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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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박유나, 좀 더 연인스럽게…"영상통화 많이 해" (롱디)[종합]

기사입력 2023.04.25 17:50 / 기사수정 2023.04.25 17:50



(액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장동윤, 박유나가 5년 차 연인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임재완, 배우 장동윤, 박유나가 참석했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해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기법으로 완성했다.

스크린라이프는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의 장르다. 영화 '서치'가 최초로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영화에서 장동윤과 박유나는 서울과 통영, 먼 거리에서 연애를 하는 커플로 실제로 만나서 하는 연기보다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이 더 많이 나왔다. 



장동윤은 이에 대해 "감독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전에 준비하면서 더 많이 친해졌다. 제임스 한의 고건한 배우와는 원래 친해서 박유나 배우까지 셋이 자리를 만들어 친해지고 그랬다. 오래된 커플로 나오다 보니 친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친해지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통화가 대다수기 때문에 통화하는 장면을 실제로 하면서 찍을 수가 없어서 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카메라 렌즈를 보고 혼자서 연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촬영 현장을 설명했다. 

이어 "박유나와 영상통화를 실제로 많이 했다. 영상통화 하는 장면은 대본을 펼쳐놓고 '이런 느낌이겠구나'하면서, 상대방의 리액션을 못보기 때문에 사전에 많이 맞춰봤다"고 준비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유나는 "영상통화 들면서 찍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장동윤이 먼저 영상을 찍고 보고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며 "부담감도 들지 않았고 장동윤이 옆에서 많이 챙겨주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수월하게 촬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스크린라이프로 진행되는 만큼 두 사람의 핸드폰과 노트북의 사진, 영상을 보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난 연인을 그리기 위해서 장동윤과 박유나는 수십, 수백 장의 커플 셀카를 찍어야 했다.

박유나는 사진을 준비했던 과정을 회상하며 "하루나 이틀 정도 내내 찍었다"며 "개인 옷도 챙겨서 하루에 몇 군데의 카페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길 가다가 갑자기 괜찮은 것 같아 찍고 그런 게 많았다. 5년이라는 시간이 길다 보니 사진을 많이 담아내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영화 보면서 '이런 사진도 찍었었지'하는 추억을 다시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동윤은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렇게 많이 찍어야 하나 했는데 오늘 보니 보람이 됐다"며 "한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리얼로 찍었다. 스태프들에게 조금만 멀리 있어라라고 했더니 우리 뒤로 줄을 서 계시고 했다. 곤란해지지 않게 빨리 찍고 나왔는데 그 장면도 영화에 나왔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재완 감독은 "희한하게 사진을 내가 찍거나 촬영감독이 찍으면 SNS에서 보는 연인의 느낌이 전혀 안살더라"며 "그래서 아예 배우들에게 넘겨줬다. 배우들에게 카메라를 주고 로케이션을 잡은 다음 우리는 안 들어가고 배우 둘만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 그리고 감정이 생각보다 훨씬 더 연인스럽게 해줘서 작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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