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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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종석, 지금 속도로도 괜찮다고 전하고 싶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4.24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아이유가 연인 이종석에게 영화 '드림'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응원을 전했다.

20일 오전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에 출연한 배우 아이유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아이유는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지만 자신의 열정을 딱 최저시급에 맞춘 열정 없는 PD 소민 역을 맡았다.



아이유는 이번 촬영을 통해 "홈리스 월드컵 자체를 처음 알게 됐다"며 "대본 마지막에 실제 선수단 분들과 감독 사진이 맨 마지막 장에 있었는데 그 사진이 주는 울림이 컸다. 시나리오를 읽기 전에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는 걸 부연 설명을 읽는 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사진을 보고 '실제로 존재했구나' 느끼며 어떠한 울림, 희망을 느꼈고 끌림이 강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해 "촬영하면서 느낀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진심이 스크린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관객에게 울림으로 다가갔으면 하고, 좋은 주제이니만큼 지금 지쳐있거나 뒤쳐지나하는 고민이 있는 분들이 보신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속도감 같은 건 개인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오직 사람만이 시계를 보고 시간을 체크하지 않나. 그런 우리가 정해놓은 기준치가 너무 박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보기 전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연인임을 인정한 이종석의 영화를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도 "그 역시 그런 고민이 있다면 괜찮다, 지금 내가 가지고 가고 있는 속도가 괜찮다라는 걸 느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년),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2019년)에 출연하며 속내에 슬픔을 가진 캐릭터를 연달아 맡았다. 그래서일까 "사연 없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다"라며 고대했고, '드림'의 소민은 운명처럼 찾아온 '사연이 없는' 캐릭터였다. 

그는 "의도한 건 아닌데 그간 슬픔이 많은 캐릭터를 제안받았다. '드림'에서 소민의 역할이 극에 환기도 많이 시켜주고 입체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밝고 심플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고, 재밌게 봐주신다면 연기 생활을 할 때 더 밝고 일상적인 캐릭터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연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유에 "그 당시 마음에 더 갔던 상태가 반영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드림'은 밝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이번에 크게 느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촬영하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도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밝음과 슬픔의 성장이 담겨있다. '드림'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소민을 연기하면서 개인에게 좋은 영향이 있어서 많이 웃고 감정을 표현하는 심플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작업에서 느낀 새로운 작업 방식에 대해 "'브로커', '드림' 등 모두 긴 호흡으로 함께 한다는 느낌이 참 안정적으로 다가오더라. 영화는 한 신, 한 장면을 정밀하고 세세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더라. 나도 한컷한컷에 대해 더 고민하고 동료 선배들과 이야기 나누고 시도할 게 많아서 좋았다. 소속감이 크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연기자로서 걸어온 길에 대해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도 많아서 하나하나 의미 있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점차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역할에 충실히 책임을 다하면서 연기 생활 해가다 보면 잘 걸어왔다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배우로서는 아직 신인에 가깝다는 그는 "영화라는 매체에서 소개된 게 두 작품이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큰 부담을 느끼는 것 자체가 앞서가는 것 아닐까 싶다"고 영화의 성적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홍보에 힘쓰고 많은 분들이 극장에 찾아게끔 하려고 한다. 배우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다들 걱정 반 설렘 반 하는 것 같은데 오랜 시간 힘쓴 만큼 좋은 결과 있기는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열심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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