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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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말네스카'vs'파워99' ST...18년 전 '홍염'의 밀라노 더비 라인업

기사입력 2023.04.21 14:5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무려 18년 만에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밀라노 더비가 열린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AC밀란과 인터 밀란 대진이 성사되자 18년 전인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 라인업을 재조명했다. 

AC밀란은 19일 나폴리, 인터 밀란은 20일 벤피카를 각각 8강에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2005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의 밀라노 더비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역대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은 각각 2002/03시즌 준결승과 2004/05시즌 8강이다. 

2004/05시즌 당시 두 팀 모두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특히 AC밀란은 이 시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AC밀란은 당시 디다 골키퍼를 비롯해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야프 스탐, 카푸로 이어지는 '말네스카' 수비라인이 밀라노 더비에 출격했다. 

중원과 공격진도 화려하다. 클라렌스 세도로프와 안드레아 피를로,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중원을 지켰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2007년 발롱도르의 주인공 카카, 최전방엔 에르난 크레스포와 2004년 발롱도르의 주인공 안드리 셰브첸코가 포진했다. 



인터 밀란도 밀리지 않았다. 프란체스코 톨도 골키퍼를 비롯해 주세페 파발리, 마테오 마테라치, 이반 코르도바, 하비에르 사네티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에 스테판 캄비아소,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크리스티아노 자네티가 포진했고 최전방엔 킬리 곤살레스, 아드리아누, 반 데 메이데가 위치했다. 

수비진에 마테라치와 사네티, 중원에 캄비아소와 베론, 최전방에 아드리아누로 이어지는 라인 역시 단단함을 자랑했다.

특히 아드리아누는 당대에 단단한 피지컬에 강력한 슈팅을 자랑했다. 한 축구 게임에서 슈팅 파워 능력치가 최고치인 99를 찍으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18년 전 밀라노 더비는 AC밀란의 완승으로 끝났다. AC밀란 홈으로 열린 1차전에서 야프 스탐과 셰브첸코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고 2차전은 셰브첸코의 골이 터졌다. 



2차전은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후반 28분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홍염에 디다 골키퍼가 부상을 당했고 홍염을 처리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잠시 경기장에 서서 처리 과정을 지켜봤고 이때 마테라치와 후이 코스타의 사진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한편 두 팀의 밀라노 더비는 오는 5월 11일과 17일에 걸쳐 열린다. 

사진=더 선, 이탈리아 풋볼 TV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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