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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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진선규 "♥박보경, 칸 진출 축하한다고…수상소감 준비 NO"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4.17 09:0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진선규가 '몸값'으로 칸에 입성한 가운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한국시간),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CANNESERIES)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값'을 원작으로 한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 전종서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고극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몸값'은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파라마운트+에서 글로벌 공개도 앞두고 있다.

진선규는 출국 전 "9년 전에 꾸었던 꿈들이 이루어져간다! 꿈꾼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칸 진출 소감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대표님과 했던 얘기가 조금씩 이뤄졌다. 칸에 오게 되고 저 혼자만의 감동도 있고, 꿈이 이뤄져서 그렇게 올렸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좋은 작품을 하는 게 꿈이다"라고 전했다.



배우 동료이자 아내인 박보경의 반응은 어땠을까. 진선규는 "너무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칸에 온다는 게 가문의 영광 같은, 배우로서의 큰 꿈이지 않나. 아내도 그걸 잘 아니까 축하한다고 해줬다. '다음에 꼭 같이 오자'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장률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엄마아빠 이게 성공인가요?' 하면서 자랑을 했다.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셔서 그 순간에 제가 더 기뻤다. 기사를 보고 연락을 잘 못하고 지냈던 어릴 때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연락을 줘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시리즈상,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 경쟁을 앞두고 수상소감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진선규는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다. 여기에 온 것 만으로도 좋다. 상을 받으면 너무 좋겠지만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진선규는 올해 영화 '카운트' 첫 단독 주연에 이어 '몸값' 칸 진출 등 승승장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진선규는 "연초부터 작품들이 관심을 받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걸로도 충분히 너무 뜻깊은 한 해가 된 것 같다. 더더욱 연기에 집중하고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계속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만 하는 것 같다. 멋있는 말로 표현하고 싶지만, 우리가 했던 작품으로 칸에 초청이 되고. 온 것 자체만으로도 꿈을 이뤘고 감동적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칸의 카펫을 밟은 진선규는 "배우로서의 바람은 사실 이런 작품들이 더더욱 나와서 이 흐름이 끊기지 않고 더 많은 분들께 보여지는 것이다.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 전종서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력과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는 모방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도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을지, 그런 고민들을 하면서 앞으로 연기 생활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고민과 실행을 하시는 분들도 이런 경험을 하시게 되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 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진선규는 "의지는 불타오르고 있다.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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