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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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 진선규 "가문의 영광…공항서 사인 요청, 인기 실감해" (몸값)[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4.17 09: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몸값' 칸 진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한국시간),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CANNESERIES)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값'을 원작으로 한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 전종서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고극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몸값'은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파라마운트+에서 글로벌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날 칸에서 진선규는 "칸에 오게 돼서 가문의 영광이다. 하루하루 지내면서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다. 해외분들한테 '몸값'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되고 떨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영화 '버닝'에 이어 5년 만에 칸에 재입성한 전종서는 "감회가 새롭고 5년 전 기억도 나는 것 같다. '몸값'으로 오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장률은 "처음 칸에 오게 됐다. 열심히 준비하고 재밌게 촬영했던 '몸값'으로 오게 돼서 영광스럽다. 매 순간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칸에 도착한 지 이틀 째. 진선규는 "오자마자 칸 해변을 쭉 뛰었다. 그때 '칸에 왔구나'를 느꼈다. 또 제일 크게 느낀 건 '봉쥬르' 하는 인사를 들었을 때다. '아, 프랑스구나. 칸에 왔구나'를 느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종서는 "다같이 저녁을 먹고 걸어서 돌아오는데 주황빛의 칸 거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장률은 "저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시차 적응도 잘 안 된 상황이다. 여기 도착한 사진을 가족들한테 보냈을 때 가족들이 너무 기뻐하더라. '내가 진짜 칸에 와 있구나' 느끼고 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몸값'은 한국 OTT 시리즈 최초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진선규는 "니스 공항에서 나왔는데 어떤 해외팬분이 사인을 해달라고, 제가 했던 작품들 사진으로 (사인지를) 가져오셨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를 알아보고 사인을 받으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 저희끼리 '진짜 유명해졌나?' 그랬다. (웃음) 그런 경험을 공항에서 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장률 또한 "'이런 순간이, 이게 무슨 일인가' 하면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몸값' 만의 매력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진선규는 "장르적으로 파격적인 느낌이라는 생각을 했다. 원테이크 방식의 호흡이다 보니까 그런 기법에 있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이야기 흐름 속 색다른 캐릭터들에도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률은 "저희 작품이 원테이크라는 특수성이 있지 않나. 3시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한 포맷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게 도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또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찍었던 게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몸값'과 칸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진선규는 "최초에 대한 의미가 있지 않나. 모든 게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장률은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다. 꿈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저는 작품을 할 때 도전적인 작품에 끌리는 것 같다. 작품의 특성, 캐릭터의 독창성에 끌림이 있는데 '몸값'은 그런 면이 굉장히 많았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최초로 칸에 와서 도전을 하고 있는 게 저로서는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앞서 수많은 선배 배우님들, 감독님들이 잘 빚어놓으신 길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이 이어지면서 오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콘텐츠 문화나 콘텐츠 시장이 어떻게 바뀔 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 부문에서 스타트를 끊은 작품의 배우로서 오게 된 게 뜻깊고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할 때는 이런 걸 누릴 거라는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반전으로 더 놀랐던 것 같다.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K-콘텐츠와 '몸값'을 잘 소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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