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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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운, ♥현진영에 "6개월 가출, 변사체 직전 발견돼"(살림남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4.16 06: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서운이 가수 현진영과 결혼 생활 중에 겪은 일화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오서운이 현진영이 과거 음악 작업을 위해 6개월 동안 집을 비웠다고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영은 "1년 넘게 쓰고 있는 곡이 한 곡 있는데 남은 여덟 마디만 완성하면 이 곡이 끝나는데 멜로디 여덟 마디도 안 떠오르고 너무 짜증이 나고 괴로워하고 있다"라며 밝혔다.



현진영은 "악상도 안 떠오른다. 너무 집구석에만 있어서 그렇다"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오서운은 "곡이 나오는 날도 있고 안 나오는 날도 있지"라며 다독다. 현진영은 "이 노래의 스토리가 자유가 너무 많으니까 내가 이게 자유인지 뭔지 자유를 찾아다니는 사람인 거다. 지금 내가 자유롭지 않다"라며 털어놨다.

오서운은 "집이 너무 자유로워서 모르는 거 아니냐"라며 물었고, 현진영은 "밖에 못 나가게 하니까 그런다. 곡을 쓰려면 나가서 많은 걸 보고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졸리면 쓰러져 자고 그렇게 하고 싶다"라며 말했다.

오서운은 "옛날에 했잖아. 지난번에 '소리쳐 봐' 할 때도 거지 꼴로 들어오고. 그때도 6개월 안 들어왔잖아. 어딜 나간다는 거냐. 서울역 노숙한다고 갔을 때 거의 변사체 직전에 발견되고"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현진영은 "그래서 '소리쳐 봐' 나왔잖아. '소리쳐 봐'로 빚도 갚고 다 했잖아"라며 툴툴거렸고, 오서운은 "그리고 내가 집 팔고 나갔지"라며 못박았다. 현진영은 "기분 나쁘더라. 6개월 만에 들어오니까 다른 남자가 나와서 바람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라며 회상했다.



오서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전력이 없었으면 한 번쯤 넘어갔을 텐데 전적들이 하도 많아서 아닐 땐 경고를 한다. 그걸 무시하고 또 나간다. (음악의) 완성도가 높은지는 제가 현진영이 아니라 모르겠다. 둘이서 같이 사는 공동체인데 낛다 오면 생활적인 부분도 무너지고 남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못 살겠다' 싶어서 강아지 두 마리 데리고 이사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오서운은 "무릎 꿇고 싹싹 빌어서 받아주지 않았냐. 그래서 최고치까지 참은 거다. 자유롭게 혼자 살아라. 잔소리 안 해도 되고 얼마든지 나갈 수 있고. 여보 성격을 아니까 어느 정도 풀어주는 거지 이렇게 사는 집 없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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