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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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오연아, 첫 번째 피해자 됐다…허성태 노리는 괴한에 의해 사망

기사입력 2023.04.15 08:2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오연아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 파트2에서 폰지 사기 사건의 인터폴 수배 명령으로 자택에 고립되어 피폐해진 소람의 지친 내면을 리얼하게 표현, 즉각적으로 변화하는 복합적 감정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주 방영된 미끼 9, 10회에서는 알콜 중독으로 삶을 이어가던 정소람(오연아 분)이 노상천(허성태)의 행방을 묻는 괴한에 맞선 끝에 사망, 첫 번째 살인 피해자가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중국으로의 밀항 이후 고급 주택, 경비원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상천과 달리 소람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 피폐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자택 안에 고립되어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소람은 술을 그만 마시라는 상천의 말에 할 일도 없는데 술이라도 마셔야 한다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상천은 마음 편히 밖에 다니고 싶으면 성형수술을 하라 제안했다.

2022년 바뀐 얼굴의 소람은 허름한 집으로 이사한 뒤 상천에게 화를 내며 많던 돈을 다 날렸으니 이제 어떻게 살 것이냐 물었다. 상천은 쓸 만큼 써서 돈에 미련 없다며 돈이 필요하면 소람이 서빙을 하거나 몸을 팔아 벌라고 말했다. 분노한 소람은 상천과 인연을 맺은걸 후회하며 한국에 가고 싶다 중얼거렸고 이에 상천은 한국에 가긴 글렀다며 “여기서 죽을 팔자”라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노상천, 너만 살겠다고 잠적하면 끝이 아니다. 대책 논의 요함>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은 상천이 중국 국적의 여권을 내밀며 금지금의 존재를 아는 자가 있으니 한국으로 가 상황 파악을 해달라고 하자 소람은 당황하면서도 묘한 표정을 지어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에 도착한 소람은 성대(박윤희)의 사무실로 향했다. 감회에 젖은 얼굴로 사무실을 바라보던 소람은 성대의 보좌관에게 김의원이 잘해주냐 물었고 시의원부터 해보라는 말을 들었다는 말에는 어두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성대와 마주한 소람은 조심스럽게 자신을 다시 받아줄 수 있냐 물었으나 성대는 그 때의 선택으로 소람의 인생은 결정되었다며 돌이킬 수 없다 단호하게 말했다.

집으로 돌아와 위 장면을 상기하며 만취 상태로 괴로워하던 소람은 초인종과 함께 들이닥친 남자에 의해 재갈이 물려 의자에 결박, 공포에 질린 얼굴을 했다. 남자가 금지금과 노상천의 행방에 대해 묻자 고개를 저어 모른다 답한 소람은 112 발신 전화에 “노상천이 죽이려 한다”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재갈이 벗겨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자의 손을 세게 문 소람은 그의 정체를 확인하려 했으나 분노한 남자에 의해 결국 사망, 첫 번째 살인 피해자가 됐다.

오연아는 알코올 중독에 피폐해진 소람을 리얼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쇠퇴하는 사업, 숨어 지내야 하는 현실에 실망과 후회를 반복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자신을 쫓는 추격대가 왔다는 말에 잠시 놀란 눈빛을 하다가도 이내 체념한 듯 상황과 관련 없는 사람처럼 구는 소람의 지친 마음을 세밀하게 연기한 오연아는 극 중 김성대와의 대면 과정에서 기대감과 긴장감을 함께 드러내는 표정 연기를 선보여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소람의 마음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함께 그에게 내쳐진 후에 덮쳐오는 실망감, 자신이 버린 자리를 차지한 새 보좌관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등 즉각적으로 변화하는 소람의 복합적 감정을 꼼꼼하게 잡아내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쿠팡플레이 '미끼' 파트2는 총 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2회차씩 공개된다.

사진 = 쿠팡플레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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