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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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이선균과 바보짓 같이했다…'킬링 로맨스', 매 순간 현타"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4.14 10:52 / 기사수정 2023.04.14 10:5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하늬가 이선균과의 호흡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은퇴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자신의 팬클럽이자 사수생인 범우(공명)을 만나 탈출 작전을 모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하늬는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가 된 톱스타이자 섬나라 재벌을 만나 바뀐 인생에서 벗어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여래 역을 맡았다.

'킬링 로맨스' 시사회에서 이하늬는 영화를 보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제 이민을 가야겠다' 느꼈다"며 모든 걸 내려놓은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너무 감격스럽다. 나올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텍스트로만 있던 것들이 영화로 나오고 관객 만나면 심장이 아플정도로 설렌다. 이 영화는 특히 그랬다"며 완벽히 망가진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이하늬와 이선균은 서로가 출연을 할지 재차 확인을 하며 '킬링 로맨스' 출격을 다짐했다. 그는 "출연에 대해 연대 보증처럼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짜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 배우가 없던 장르와 스토리에 자신을 던져야하는 작업이다. 같이 던지니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만화같은 설정과 개연성 없는 연출에 힘들었다며 "매 장면이 현타가 왔다"며 "찜질방 씬에서도 대사를 하다가 랩으로 넘어가는 장면이 있다. 어떻게 할지 막막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선균 오빠와 잘 맞았다. 진짜 바보짓도 같이 하니 재밌다는 걸 느꼈다"며 이선균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킬링 로맨스'는 지방 촬영이 많았다. 이하늬는 "온 지역을 유랑 극단처럼 작업하다 보니까 출퇴근 형식이 아니라 집시들의 극단 연극 같았다. 그래서 더 내밀한 작업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작품만의 특별한 점을 이야기했다.

이하늬는 '파스타', '극한직업' 이후로 이선균과 공명을 또 만났다. 그는 이에 대해 "배우는 두 번째 만나는 게 진짜 무섭다. 초반에 한 두달을 맞춰야하는 에너지 소모가 아예 안 들게 된다. 서로 어떻게 때릴지도 알고, 익숙하다"며 호흡을 이야기했다.



'킬링 로맨스'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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