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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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범죄자 출소 후 줄줄이 복귀…"조작 공범" 의심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11 18: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조작 논란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프로듀스 101' 김용범 CP, 안준영 PD와 '아이돌학교' 김태은 PD가 엠넷에 복귀했다.

지난해 CJ ENM을 퇴사했던 안준영 PD는 4월 Mnet 음악사업부에 재입사 했다. 김용범 CP도 출소 후 복귀해 CJ ENM의 글로벌 프로젝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김태은 PD도 Mnet사업부 소속으로 근무 중이다.



지난 2019년 김용범 CP,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101', 김태은 PD는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져, 2020년 기소됐다. 업무방해, 사기 등의 혐의로 김용범 CP는 징역 1년 8개월, 안준영 PD는 징역 2년, 김태은 PD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대국민 사기극'으로 불리는 순위 조작 논란에 당시 대중들은 크게 분노했다. 특히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40여 차례에 걸쳐 3700만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고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하며 더욱 공분을 샀다.

이에 제작사 CJ ENM과 Mnet은 PD 개인의 일탈로 선을 긋고 수사를 피해를 피해갔다. 비난이 거세지자 CJ ENM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잘못"이라며, 피해 연습생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알려진 안준영 PD의 경력직 재입사 소식에 대중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에 나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CJ가 투표 승부조작 사범들을 재입사시키는 것을 보고 경영진도 공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CJ ENM은 지난해 영업이익 손실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제작진을 잃은 CJ ENM이 과거 흥행을 이끌었던 조작 PD들을 재영입해 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안준영 PD의 재입사 소식 이후 계속되는 부정적인 반응에 CJ ENM은 지난 5일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왔다"며 조작 논란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사진=Mnet,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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