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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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메이커' 김희애X문소리, 워맨스의 완벽한 정치쇼 "물과 기름" [종합]

기사입력 2023.04.11 12:18 / 기사수정 2023.04.11 12:2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퀸메이커', 연기력이 곧 권력인 정치판에 강렬한 두 여성이 뛰어들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감독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진석 감독과 배우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이 참석했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희애는 여론을 주무르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인권변호사 오경숙의 선거 캠프에 합류하는 황도희를 맡았으며, 문소리는 약자에 편에서 세상과 싸우는 노동인권변호사이자 서울 시장 선거에 뛰어드는 오경숙을 연기했다.

류수영은 국민 아나운서로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한 백재민 역을, 서이숙은 아꼈던 황도희와 대립하는 은성그룹 회장 손영심 역을 맡았다.



이날 오진석 감독은 "'퀸메이커'가 실제로 영어권 국가도 정식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었다. 킹메이커는 많이 사용하는데 전통적으로 정치와 권력은 남성들의 세계였다는 뜻이다"라며 "저희 작품은 전형적인 권력과 남성의 암투 세계에 강렬한 두 명의 여성이 충돌하고 부딪히는 점이 그간 정치물과 다른 점"이라고 '퀸메이커'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김희애는 "남성 분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 많아 남장하고 나와보고 싶다할 정도로 부러웠다. 이렇게 여성 서사를 담은 작품에서 중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체가 배우로서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 또한 "이야기 구조가 여성들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흔치않은 이야기였다. 캐릭터도 흔치 않았다. '이건 안 되겠다,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더라. 언제 이런 앙상블을 여배우들이 모여 으쌰으쌰할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청일점' 류수영은 "제가 했던 역할과 다른 면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아예 성별을 지우고 봤다. 여성정치로 보지 마시고 그냥 '정치'로 보셔라. 성별 나누지 않아도 인간으로서 어떻게 변하는지도 재밌다. 저도 성별 떼고 싸우듯 촬영했다. 2023년인데 남녀구분은 촌스럽다"며 여성서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이숙은 "김희애와 문소리 연기 훔쳐보는 맛도 있다. 정치물은 여성에게 기회가 없었는데 여자가 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진 작품이다"라며 여성 서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희애와 문소리의 호흡으로 화제된 '퀸 메이커'. 이에 대해 김희애는 "황도희에게 오경숙은 물과 기름 같은 전혀 다른 성질이다"라고 설명하며 "처음에는 원수처럼 얼굴도 안 보고 지냈는데 같은 목표가 있으니 연대하며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융화된다. 다른 둘이 엄청난 에너지를 내 신선하다"고 귀띔했다.

문소리 또한 "오경숙에게 황도희는 '서울시장'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연대하게 되나, 사실 그건 겉으로 나온 목표다. 속의 목표는 정말 달랐다. 점점 시간을 보내고 어려운 일 겪으며 서로의 안까지 영향 미치게 된다"며 성장하는 극 중 케미스트리를 언급했다.



오 감독은 "황도희는 부서저도 녹지 않는 얼음으로, 오경숙은 불이지만 모든 걸 태우는 불이 아닌 주변을 데우는 따스한 불을 생각했다"며 "불과 얼음의 시너지는 모순적이고 어렵지만 두 배우가 상상이상으로 잘 표현했다. 연출로서 아주 흥분되는 경험이었다"고 두 배우를 극찬했다.

여성 서사와 연대가 돋보이는'퀸메이커'는 4월 1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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