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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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母 "30년 전 아들 옷 찢으며 화풀이...무릎 꿇고 사과하고 싶어"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4.08 07:00 / 기사수정 2023.04.10 11:1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빽가母 차희정이 과거의 일을 반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빽가와 엄마 차희정이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빽가는 "중학교 때 엄마가 집에 불을 지른 적이 있다"고 폭로하며 "동생과 싸웠을 때였다. 혼내도 말을 듣지 않자 '불 싸지르기 전에 그만하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두루마리 휴지를 풀어서 라이터에 불을 붙이고 방에 던졌다"고 말했다.

또한 "통금 시간이 있었는데 어긴 적이 있다. 테이블에 건축용 자가 올려져 있었다. 자를 보통 눕혀서 때리는데 세워서 때리시더라. 살려 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다.

모자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어머님이 선을 넘는다. 약간 과한 것 같다. 아들에게 하는 욕도 과한 편이다. 선 안에 들어오시면 좋겠는데, 종종 선을 넘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차희정에 대해 "충동성이 높은 편이다. 감정, 행동, 생각, 말 욕구 등 자기 조절력이 떨어질 경우 본의 아니게 말실수를 하거나 감정 조절에도 문제가 생긴다. 모든 상황에서 자기 조절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우울감과 삶에 대한 회의감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하며 "충동성이 높을 경우 부정적 감정에 지배당하기가 쉽다"고 우려했다.



차희정은 "빽가가 5학년 겨울이었다.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았다. 3만 2천 원 짜리 점퍼를 사 달라길래 가 보니 3만 5천 원이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차희정은 "옷가게에서 나와서 인파가 많은 한복판에서 아들이 입고 있던 옷을 다 찢어 가면서 화풀이했다. 아들도 인격체로서 자존심이 있는데 내가 모든 화풀이를 다 했다. 지금까지도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빽가는 "나는 겁쟁이다. 생각을 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묻어 두었지만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힘들어했다.

오은영은 이 자리를 빌어 아들 빽가에게 사과할 것을 권했다.

최희정은 "엄마 보물 1호. 미안하다. 엄마가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흘러도 엄마 스스로가 용서되지 않았다. 앞으로는 엄마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가슴에 남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빽가는 "그때의 엄마는 지금의 나보다도 많이 어렸다. 지금 나보다 나이 어린 동생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이해할 수 있다. 엄마가 죄책감을 가졌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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