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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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엄마 아닌 배우로…"♥하하, 더 떨려해서 공연도 못 봤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4.04 21:10 / 기사수정 2023.04.10 10:0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별이 배우 김고은으로 뮤지컬 무대에 섰다.

4일 오후, 뮤지컬 '친정엄마'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김수미, 정경순, 김서라, 김고은(별), 현쥬니, 신서옥, 김형준, 김도현, 김혜민, 박지아, 최정화, 한세라, 안무감독 김수한, 음악감독 허수현, 연출 김재성, 작가 고혜정이 참석했다.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다툼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초연 이래 14년간 40만명의 관객을 만나왔다.

특히 이번 시즌은 따뜻한 가족애와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작품의 크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12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날 '친정엄마'는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오! 허니', '무조건' 무대를 선보였다.

별은 아이를 낳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딸 미영 역을 맡았다. 약 14년 만 무대 복귀, 별은 "저는 가수로서 21년 차 활동을 하고 있었고, 뮤지컬 배우로는 제일 신인이고 막내다. 정말 배우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4년 전에 섰던 뮤지컬 같은 경우에는 대사 없이 춤과 노래만 있던 뮤지컬이었다. 맛만 본 작품이었는데, 제대로 된 작품에서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별은 남편 하하를 언급하며 "두려운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도전했지만, 씩씩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이 오히려 떨려하는 것 같다. 남편이 첫 공연도 아직 못 봤다. 언제 올 거냐고 했더니 조만간 오겠다고 했다. 직원들 통해서 모니터를 하고 있더라. 관람평을 길게 남기게 하도록 하겠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아이 셋을 육아하는 동시에 뮤지컬을 준비했다는 별은 "집에서 연습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니까 애들을 다 재우고 나서 안방에서 대사 연습을 했다. 대사 중에 남편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 대사가 있는데, 옆에서 깜짝깜짝 놀라더라. 잘한다고 열심히 해보라고, 또 제가 즐거워 보인다고 하면서 응원을 해줬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에서 마마돌로 활동했던 별과 현쥬니는 '친정엄마'에서 또 한 번 만났다.

별은 현쥬니와의 인연에 대해 "'엄마는 아이돌' 예능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 다른 필드에서 일을 해오다가 어느날 걸그룹을 하게 되면서 같이 울고 땀 흘리고 의지를 했었다. '엄마는 아이돌'이 끝나고 각자 가정으로 다 돌아갔다. 쥬니가 재능도 열정도 많은 친구인데, 한방 탁 터뜨려야 하는 게 있는데 집에서 쉬고 있었다. 집에 있기 너무 아까운 친구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의 마음을 알면서 무대에서 춤, 노래, 연기가 가능한 동료가 누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쥬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너무 기쁘게 받아줬다. 모든 상황이 허락이 돼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인연인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 할 때 제일 힘든 부분이 체력이었다. 저를 떠올려줬다는 그 마음 하나로 너무 벅차오르더라.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돈독해진 부분도 있고 이 작품으로 저희들을 다시 보게 되실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친정엄마'는 오는 6월 4일까지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고아라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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