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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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현쥬니 "별 언니가 뮤지컬 제의…男 관객 울리는 게 목표"

기사입력 2023.04.04 16:3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현쥬니가 약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섰다.

4일 오후, 뮤지컬 '친정엄마'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김수미, 정경순, 김서라, 김고은(별), 현쥬니, 신서옥, 김형준, 김도현, 김혜민, 박지아, 최정화, 한세라, 안무감독 김수한, 음악감독 허수현, 연출 김재성, 작가 고혜정이 참석했다.

'친정엄마'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다툼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초연 이래 14년간 40만명의 관객을 만나왔다.

이날 '친정엄마'는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오! 허니', '무조건' 무대를 선보였다.

극중 현쥬니는 딸 미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쥬니는 캐릭터에 대해 "딸로서 표현할 수 있는 엄마에 대한 애정과 애증과 투정 등을 세분화 시켜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할 때마다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난다. 제가 '베토벤 바이러스' 했을 때도 많이 울어서 별명이 수도꼭지였다"라며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부터 엄마를 많이 챙기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 실생활에서 오는 감정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현쥬니는 "제 목표는 남자분들을 울리는 거다. 가정을 꾸리면서 본인의 가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어머니에) 등을 지게 될 때도 있지 않나"라며 "남자분들이 우실 때 희열을 느낀다"고 너스레를 덧붙이기도 했다.

뮤지컬로 복귀하게 된 현쥬니는 "희한하게 10년에 한 번씩 뮤지컬을 하고 있다. 처음으로 이 뮤지컬 제의를 별 언니한테 받았었다. '저 할 수 있다'고 바로 얘기를 했다. '친정엄마'인 게 너무 컸었고 감성을 건드리는 연기를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0년 주기로 하다 보니까 솔직한 마음은 힘들다. 매체 연기와 흐름도 다르고 보여지는 연기의 스타일도 달라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이 작품으로 인해서 '내가 무대에 서서 무언가를 발산하는 걸 잘 해내고 싶구나'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현쥬니는 "이걸 기점으로 저도 10년 동안 (이 작품을) 하고 싶다. 서울댁을 갔다가 엄마 역할로 가는 게 제 목표다. '친정엄마'에 대한 야망을 갖고 있다. 이 공연을 명품 공연으로 올려놓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친정엄마'는 오는 6월 4일까지 디큐브 링크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고아라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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