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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100만 관객 돌파…'명성황후' 이어 쌍백만 달성

기사입력 2023.03.29 15: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영웅'이 28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기록을 세운 것은 2009년 10월 초연 이후 14년 만이다.

뮤지컬 '영웅'은 19년 전인 2004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제안이 단초가 돼 5년의 구상 기간과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이후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LG아트센터에서 초연했다.

대본 개발과 무대 디자인 완성에만 2년 여의 시간을 들인 뮤지컬 '영웅' 팀은 제작 기간 동안 중국 다롄과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수차례 답사하며 현재의 무대를 완성했다.

 # 뉴욕-하얼빈 포함 국내외 21개 도시 공연, 서울 공연 참여인력만 1,800여 명 달해

2009년 첫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대상, 더 뮤지컬 어워즈,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같은 다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을 비롯해 고양, 광주, 군포, 군산 김해, 대구, 대전, 부산, 성남, 수원, 여수, 용인, 울산, 인천, 전주, 진주, 창원, 포항까지 국내 19개 지역에서 공연했다. 해외 진출의 문도 두드려 2011년 뉴욕, 2015년에는 의거 현장 하얼빈에서 공연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14년간 9번의 시즌을 거친 뮤지컬 '영웅'은 투입된 참여인력 규모 역시 어마어마했다. 9개 시즌 12곳의 공연장에서 올린 서울 공연만 추산해도 참여 배우 및 스태프 수가 1,800여 명에 달한다.

# 100만 관객 만난 뮤지컬 <영웅>의 배우들… 정성화, 박해수, 전미도, 임철수 등 걸출한 배우 배출

지난 14년간 역대 안중근 역으로는 정성화(2009년~2022년 7개 시즌)와 양준모(2010년~2022년 4개 시즌)외에 류정한(2009년), 신성록(2010년), 조휘(2011년), 김수용(2012년), 임현수(2012년), 강태을(2014년~2015년), 김승대(2014년), JK김동욱(2014년), 민영기(2015년), 안재욱(2017년), 이지훈(2017년), 민우혁(2022년) 총 14명이 함께 했다.

이중 안중근 역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난 배우는 정성화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7개의 시즌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안중근 역을 맡은 가장 어린 배우로는 이번 9번째 시즌에 처음 합류한 민우혁(1983년생)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드라마와 영화 전방위로 활약 중인 여러 배우들이 뮤지컬 '영웅'을 거쳐갔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 스타로 발돋움한 박해수는 2009년 초연 최재형 역과 2010년, 2011년 외무대신 역으로 무대에 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큰 인기를 얻은 전미도도 2009년 초연 당시 링링 역으로 분해 박해수와 한 무대에 올랐다.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한철과 드라마 '환혼'에서 감초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인 임철수 역시 2009년 초연 멤버다. 브라운관에서 두루 활동 중인 이엘리야는 2012년 뮤지컬 '영웅'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 100만관객 뮤지컬 무대에 이어 영화로 326만명 관객을 만난 뮤지컬 '영웅'

2022년 12월 21일 '영웅'은 한국 문화계에 의미 있는 사건을 만들었다. 뮤지컬과 영화를 동시 공개했다.

영화 '영웅'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뮤지컬에 이어 정성화가 타이틀 롤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에 출연한 장기용, 김덕환, 김상현, 임정욱, 김늘봄이 영화에도 나섰다. 영화는 326만 명의 관객을 동원, 공연은 좌석 점유율 90%(*2022.12~2023.2 LG아트센터 서울 공연 기준)를 달성하며 쌍끌이 흥행을 일궈냈다.

# 뮤지컬 '명성황후'(2007) 이어 100만 관객 돌파

뮤지컬 '영웅'은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밀리언셀러 자리에 올랐다. 첫 번째 작품은 1995년 초연한 뮤지컬 '명성황후'로 2007년 국내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공연제작사 에이콤은 2023년 뮤지컬 <영웅>까지 쌍백만 창작 뮤지컬 2작품을 탄생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영웅'이 걸어온 지난 14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듯하다. '영웅'이 처음 뿌리를 내리고 뻗어 나가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수천 명의 배우와 스태프의 수고로움, 그리고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0만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4년이란 시간만큼 앞으로 더 오래도록 뮤지컬 '영웅'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부단히 발전하겠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뮤지컬 '영웅'은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4월 2일까지 한 주를 풍성히 채울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는 커튼콜의 행복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커튼콜 위크와 배우들의 무대 인사, 행운의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등을 진행한다.

뮤지컬 '영웅'에는 안중근 역에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설희 역에는 정재은, 린지가 출연하고 있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5월 21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에이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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