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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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잘 지키는 사람"…박진주, 무릎 꿇은 사연 (최파타)[종합]

기사입력 2023.03.28 16: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최파타' 박진주가 방송 도중 무릎을 꿇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뮤지컬 '레드북'의 주인공 박진주, 민경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지각한 박진주는 "오늘 경아 씨랑 여기 온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에 한 시간 정도 영상통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뭐 입을 건지 다 맞추고 여러 가지 했는데 제가 다 망쳤다. 너무 죄송하다"며 청취자에 사과를 전했다. 

박진주의 매니저는 스튜디오가 있는 목동이 아닌 일산으로 가는 실수를 범했다고. 이에 박진주는 "저희가 매주 일산에 가니까 자연스럽게 매니저가 일산으로 갔다. 저도 아무런 생각 없이 목을 풀면서 갔는데 주변이 고요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도착 전 전화 통화로 청취자에게 연신 사과하며 "보이는 라디오니까 제가 가자마자 무릎을 꿇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한 청취자가 "무릎 꿇는 모습을 보러 왔다"고 하자 박진주는 "저는 계속 꿇고 있을 수 있다. 사실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라며 의자에 앉은 채 무릎을 꿇어 폭소를 유발했다. 



뮤지컬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중에서도 여성에게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약혼자에게 첫 경험을 고백했다가 파혼당하고 도시로 건너온 여인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사랑에 솔직하며 거침없는 매력을 보이는 주인공 안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 민경아 그리고 박진주가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각자의 매력을 묻자 민경아는 "(옥)주현 언니는 되게 파워풀하셔서, 언니의 안나는 더 자유분방함 느낌이다. 처음 봤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박)진주 언니는 신기한 호흡이 나온다. '저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연기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언니만의 뻔뻔함이 캐릭터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진주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극 중 안나처럼 들이댄다. 사실 들이댄다기보다 숨기지 않고 어필을 한다"며 성공 확률이 100%라고 전했다. 

박진주는 이날 뮤지컬 '레드북'의 대표 넘버 '사랑은 마치'를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박진주의 맑은 목소리에 감탄하며 "혹시 애니메이션 더빙을 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진주는 "저희 친언니가 애니메이션 전공이다. 그래서 자기가 만든 애니메이션 대사를 꼭 저한테 시켰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화정이 "못하는 게 뭐냐"고 묻자 박진주는 "요리를 못해서 마이너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레드북'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진주와 민경아는 서로를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했다. 

박진주는 "저랑 성격이 이렇게까지 똑같은 사람은 처음 봐서 마치 나인 것처럼 소중하게 아껴주게 되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민경아 역시 "밥 먹을 때마다 언니가 질문이 되게 많았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세요?'라고 물어봐서 대답하면 '어? 나도 그런데'라고 하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최화정은 "둘이 손 올리는 것도 똑같다. 정말 멋진 청춘이다"라며 두 사람의 우정에 흐뭇함을 드러냈다. 

사진 =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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