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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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 "스스로 한심해 시작한 운동, 정신적으로 단단해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3.27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오반(OVAN)이 운동과 신앙을 접한 이후 달라진 긍정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반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첫 싱글 '과일'을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펼쳐온 오반은 '스무살이 왜이리 능글맞아' '어떻게 지내' '허리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사랑 받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 '빨간 머리' 참가자로 존재감을 남긴 오반. "'피지컬100'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해외 팬분들이 알아봐주시니까 인기가 피부로 느껴진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지 약 3, 4년 정도 됐다는 오반은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던 시기가 찾아왔다. 이를 극복하고자 피아노, 기타, 운동을 동시에 시작했다. 한 달도 안 돼서 운동 빼고 다 그만 뒀다. 운동이 제일 재미있더라"고 떠올렸다. 

이때부터 그의 삶에서 '운동 영역'이 생길 정도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운동을 통해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는지 묻자 오반은 "운동이란 행위 자체가 일부러 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나. 이런 부분이 삶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잘 견디고, 회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싸움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할 때 몸이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습관이 된다. 그저 스트레스만 받는 게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성취감이 생긴다는 것도 입력된다.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성취감이 생기는 과정이 입력되면서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 내성이 생기기에 회복 탄력성도 생기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단단해졌다." 



운동뿐 아니라 신앙 역시도 오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운동과 비슷한 시점에 신앙 생활을 시작했다는 오반은 "신앙과 운동을 동시에 할수록 시너지가 생기더라.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서 서로 많이 닮아 있다. 서로 영향을 받아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운동과 신앙의 시너지를 통해 한층 체력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그의 얼굴에서 단단함이 엿보였다. '피지컬100'은 오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운동하는 오반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동시에 뮤지션으로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로맨틱팩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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