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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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금연 선언+마약 조롱할 땐 언제고…소환 "연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24 17: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소환을 연기했다.

유아인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측은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과 관련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유아인은 오늘(24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으나 소환 전날 이를 미뤘다.

법률대리인 측은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라며 기사화로 인해 비공개 소환이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고 소환 연기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수사 지연'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유아인 측은 이를 의식하듯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여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유아인의 말들은 '소신발언'이라는 말로 치켜세워졌다. 유아인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전해왔다. 그는 페미니즘에 말을 얹으며 누리꾼과 '애호박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었던 한서희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과거 유아인이 한서희를 조롱하며 올렸던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떡밥. 내일 또 '삭제' 해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알약 이모티콘과 함께 게재한 글은 그대로 부메랑처럼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대국민 금연 선언'을 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이었나. 그때는 똥폼이었지. 간지럽지. 맛있어지더라. 그러니까 숨을 좀 내쉬는 것 같았지. 17년 폈나. 아이고 냄새야. 근데 이게 또 그립겠지? 그래도 해볼래. 콜록콜록. 빠잉 담배"라며 금연을 선언했다.

유아인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하며 "금연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 건강하게 나를 가꿀 거야. 담배 연기 자욱한 삶에서 내린 최초의 결심이지. 축하해 줘. 건강한 몸으로 더 잘 움직일게"라고 덧붙였다.



금연은 성공했을지 모르겠으나 마약을 끊기는 어려웠던 듯 싶다. 영화 '베테랑' 속 약에 취한 연기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던 유아인,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던 유아인은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막고 숨었다.

앞으로 수차례 조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터. 유아인이 언제 얼굴을 드러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아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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