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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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받았나요?"…'킬링 로맨스' 이선균X이하늬, 세상에 없던 웃음 [종합]

기사입력 2023.03.24 12:21 / 기사수정 2023.03.24 12:2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선균X이하늬가 대놓고 망가졌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석 감독과 배우 이하늬, 이선균, 배유람이 참석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하늬는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를 맡았으며, 이선균은 여래를 구해주는 재벌 조나단을, 공명은 자신의 최애인 여래를 옆집에서 만나게 되는 4수생 범우를 연기한다. 배유람은 범우를 돕는 여래 팬클럽 출신 영찬 역을 맡았다.

이날 이선균과 이하늬는 마음 놓고 망가지는 캐릭터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화려한 톱스타 여래 스틸컷을 보며 "사실 제가 가장 예뻤어야 하는 캐릭터를 처음 만났다. 대본에 몸무게나 외적 요소를 써 놓으셨다. 비주얼적으로도 아름다움의 상징, 성 안에  갇힌 박제인간 느낌이었다. 옷도 정형화 되고 벨트도 꽉 조이는 걸로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래도 신경 미약같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여배우지만 여배우가 가진 고충이 있지 않냐. 여래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 여래는 나단과 도피결혼을 하게 된 건데, '더 이상 못 살아'라는 걸 느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를 하겠다고 느낀다"며 점점 성장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장발과 짙은 아이라인, 콧수염 분장이 눈에 띄는 강렬한 조나단 나 스틸컷을 보며 "이렇게 과장된 역할을 거의 처음"이라며 "굉장히 즐거웠다. 이 캐릭터는 저와의 접점을 찾지 않고 오롯이 제가 캐릭터 쪽으로 가서 연기했다"고 고백했다.

"사실 저 장발이 가발이아니라 붙임머리다. 영화 한 달 전부터 머리를 붙였다. 애 데리고 공원다니기가 창피하더라. 후유증도 있다. 아이라인을 그리고 다니다가 지우니 허전하더라. 굉장히 그립다"는 이선균의 캐릭터 후유증은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강렬한 영화 스틸컷과 예고편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선균 씨, 협박을 받았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강렬한 배우들의 변신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선균은 "이 캐릭터로 '미스터트롯'에 나갈까 생각했을 정도"라고 자신의 새로운 변신을 인정했다. 



'킬링로맨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은 "이선균 씨의 '나의 아저씨'를 보는데 중간에 잇몸 보조제 광고가 나오더라. 원래부터 이선균의 팬이었는데 그 광고를 보고 다시 '나의 아저씨'를 보려니 집중이 안 되더라. 예사롭지 않다 했는데 실제로 만나 친해지다 보니 진짜 웃겼다. 제가 아는 웃긴 사람 top 5에 든다"며 이선균의 대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 영화 보기 전 '나의 아저씨'를 보고 오셔라. 이 영화 보면 '나의 아저씨' 못 본다. 나도 끝까지 못봤다"고 재차 강조하며 그의 망가짐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 감독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꼭 이렇게 해야해요?' '이개 맞아요?'였다는 '킬링 로맨스'. 배유람은 "영화 찍을 때 현타가 올 때가 있지 않냐. 우리 작품은 할 때마다, 매 씬마다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 하는 영화였다"며 "자신을 '괜찮다'고 매순간 속였다. 이거 안 웃을 수 없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하늬 또한 "이 영화는 세상에 없던 이야기다. 한국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모험이고 도전이지만 하고 싶다고 한 영화"라며 "관객들의 반응이 이렇게 궁금한 영화는 처음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킬링 로맨스'는 4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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