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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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50% 예상"…'진짜가 나타났다', KBS 주말 드라마 영광 되찾을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3.22 15:54 / 기사수정 2023.03.22 15:5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22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 한준서 감독이 참석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날 한준서 감독은 'KBS 주말 드라마'의 콘크리트 시청률에 대해 "전작들이 좋은 드라마들이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기 때문에 연출자로서도 부담스럽긴 하다. 시청자들의 입맛이 워낙 까다롭다 보니까 조금 세게 가면 막장이라고 욕을 하시고 조금 착하게 가면 심심하다고 욕을 하신다"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이어 "가장 적절한 건 그 중간에서 욕 안 먹는 막장, 심심하지 않은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드라마 전체로 봤을 때 꼭 필요한 부분에서는 욕을 먹더라도 진행을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저희가 최선을 다하면 시청자분들이 보고 싶어하고 재밌어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연구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강부자는 존재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공태경(안재현 분)의 할머니 은금실 역으로 출연하는 강부자는 "주말 드라마 시청률을 59%까지 해봤다"며 "요즘 하도 프로그램도 많고 채널도 많으니까 그렇게까지는 기대를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작품은 50%에 가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후배 배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혜옥은 주인공 오연두(백진희)의 엄마 강봉님 역으로 출연한다. '엄마' 전문 배우, 고민은 없을까. 이에 대해 김혜옥은 "늘 큰 과제인 것 같다.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까 엄마라는 성격 잡기가 수월하지도 않고 고민이 많은데 강봉님은 그간 했던 엄마와 비교했을 때 다혈질이고 배움의 끈이 가장 짧은 엄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칫하면 오버할 수 있고 혐오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라 어떻게 적절하게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극중) 제가 노인 학교를 다닌다. 김창완 선배님이 교장 선생님이시다. 김창완 선배님과 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었는데 이번에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라며 김창완과의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창완은 장세진(차주영)의 아빠 장호 역으로 분한다. 김창완은 "제가 노인 학교 교장선생님으로 나오는데, 사실 고령화 사회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지 않나. 제가 왕년에 착한 척은 몇 번 해봤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왜 착한 역할로 돌아간다기 보다는 저도 앞으로 닥쳐올 미래 사회에 저를 내던져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김창완은 "'진짜가 나타났다'의 진짜는 우리가 찾고 다니는 사랑이 아닐까,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옛스러운 장면들, 추억 어린 다정다감한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저는 이 드라마를 먼 미래, 곧 닥쳐올 미래의 드라마로 이해하고 있다. 꼭 그곳에 가보고 싶다"고 독특한 소감을 덧붙였다.



'주말 드라마의 퀸' 차화연은 공태경의 엄마 이인옥 역을 맡았다. 차화연은 주말 드라마의 인기 이유에 대해 "살아가는 데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중년층, 젊은이들의 고민, 고령화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다 들어가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50부작까지 끌고 가는 게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고 배우들이 정말 아주 재밌게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다. 그동안 했던 작품들 모두 화기애애하게 찍었다. 건강하게 화목하게 찍는 게 최고인 것 같다. 분위기가 좀 나쁘면 시청률도 떨어진 것 같더라. 시청률의 여왕이라고 하니까 기분은 좋은데, 맡았던 작품들마다 분위기가 다 좋았다. 저희 작품도 이렇게 될 거다"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앞서 방영됐던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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