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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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이혼' 방은희 "33일만 결혼→한달 만 재혼…술 깨니 신혼여행" (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3.03.21 23: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방은희가 2번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방은희가 자매들(박원숙·혜은이·안소영·안문숙)을 찾아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원숙은 방은희에게 "그 사이에 훈장을 두 개나 달았냐"라며 두 번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방은희는 "네?"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냥 살다 보니까 저답게 살려고, 방은희 답게 살려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처음에 만나서 결혼 결심까지 걸린 기간이 얼마냐"는 물음에, 방은희는 "제가 미쳤다. 돌I다"라며 "첫 번째 결혼은 만나서 결혼까지 33일. 두 번째 결혼은 한 달이었다"라고 밝혔다.

혜은이는 "한 달은 무지 좋아했나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은희는 "좋아하고 사랑했던 게 아니라, 첫 번째 때는 제가 일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다. 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고 삶이 덧없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친구가 술 한잔하자고 해서…"라고 말했고, 이때 "술김에 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방은이는 "(술) 깨니까 했더라. 깨니까 신혼여행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때는 첫 번째 남편이 시나리오를 공부했다고 하고, 코드가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현실은 반대였다. 저의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한 달 만에 결혼하고 기간은?"이라고 물었고, 방은희는 "첫 번째는 3년 정도는 유지했다. 33일 만에 결혼하고 3년 결혼 유지하고"라고 전했다.

박원숙은 "얘 3 좋아하네"라며 웃었고, 방은희는 "저 지금 3층 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은희는 "두 번째 남편은 9년 정도 살고 이혼했다"라며 "솔직히 아이가 어느 정도 크다 보니까 놀이방 다닐 때 '장난감 가게에서 아빠 좀 사다줘'라고 하더라. 그거 못 견디겠더라. 목욕탕을 가는데 아이가 5살 이후에는 여탕을 못 데려간다는 거다. 얘는 아빠가 없는데 어떻게 하냐. 그게 (마음에) 남았었다"라며 두 번째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빠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못된 사랑' 드라마를 할 때 식사 자리를 작가가 제안했다. 거기에 두 번째 남편이 오신 거다. 제가 마음에 들었었나 보다. 그러니까 계속 촬영장 언저리에 와있고"라며 "아는 척은 안 하고 있더라. 어느 날 '저 좋아하시냐'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럼 싫어하냐. 나이 들고 실패한 사람끼리 삽시다'라고 했다. 혼인신고 없이 동거부터 했다"고 밝혔다.

방은희는 "정말 아이 아빠이길 바랐다.  그분도 두 번째 결혼이었는데 아이를 낳아서 키워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그게 늘 나의 또 다른 실수고, 어리석음이었던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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