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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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에 등 터진 SM 아티스트, "주식 없어" 해명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6 13:10 / 기사수정 2023.03.16 15:0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M을 둘러싼 인수전이 한 달여 만에 종결됐다. SM 아티스트들은 인수 전쟁이 활발하던 중에도, 막을 내린 이후에도 내부의 잡음과 관계 없이 '열일'을 이어왔다. 긴 시간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의미가 부여됐던 이들은 인수전 종결 후에도 거취 문제로 여전히 등이 터진 상황인 듯하다.

지난 12일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함과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2월부터 이어져온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 전쟁은 합의 끝에 막을 내리게됐지만, 그간 SM 아티스트들의 모든 행보 하나하나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있었다.

지난 2월부터 샤이니 키, 온유와 엑소 카이의 컴백 러시가 이어졌고, 2월 말 에스파를 시작으로 온유와 보아의 콘서트가 3주 연속 진행됐다. 아티스트들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해당 이슈 탓에 오롯이 음악, 공연 자체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힘들었다. 특히 에스파는 데뷔 후 첫 콘서트, 보아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였으나 이슈로 인해 시선이 분산되기도 했다.

말 한 마디, SNS 업로드 하나도 화제를 모았다. 키는 컴백 기념 라이브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요청에 "나도 열었으면 좋겠다. 어디다 얘기해야 되는 거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기는 한데 모르겠다. 회사가 뒤숭숭해서"라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태연은 영화 '부당거래'에서 '이야 정말 다들 열심히들 산다 정말 열심히들 살아'라고 말하는 장면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추측을 낳기도 했다.



하이브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카카오가 SM의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치열한 인수전은 비교적 평화롭게 마무리된 상태다. 그럼에도 아티스트들의 말 한 마디에 여러 시선이 따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아티스트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도 많아졌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이수만의 조카인 써니의 행보를 두고도 말이 나온 상황. 그가 과거 팬들과의 소통 어플을 통해 SM 사태를 간접 언급하며 "나도 뉴스로 접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상황을 전한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써니는 팬들에게 "나도 없어 에셈 주식"이라며 "우리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계속 이어지면 우리는 오래오래 함께하는 관계가 되는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오순도순 사이좋게 잘 지내자"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그는 "부끄러운 과거의 내가수가 되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고 있다"는 따뜻한 말도 덧붙이기도 했다.

격동의 시기를 보낸 뒤, 지난 15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 참석해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인수전과 관련한 질문에 앞서 먼저 꺼내야 할 말이 있다"며 "지난주 주말에 보아씨가 20주년 콘서트를 했다.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기업이 K팝을 이 자리까지 끌고오는데 큰 역할을 한 것도 맞다. 하지만 사업 전체를 이끌어온것은 아티스트"라며 인수전에 휩쓸렸던 아티스트들과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했다.

이어 그는 "인수전에 대한 말초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에도 아티스트는 자리에 서서 마음 졸이고 팬들은 그 자리에서 아티스트를 응원했다. 인수전은 아티스트와 팬을 위한 일이었으나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과를 전했다.

고래들의 싸움에 등 터진 아티스트와 멀리서 바라보던 팬들에게 상처만 남은 한 달이 막을 내리는가 싶었으나, 아티스트들은 여전히 대중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수 전쟁부터 합의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예상 못했던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현재, 무엇이든 찾고야 말겠다는 '매의 눈'은 내려놓고 그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하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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