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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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걸 어떡하라고"…고딩母, '독박육아' 조모에 당당 (고딩엄빠3)[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16 06:2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딩엄빠3' 조모가 독박육아를 하는 고딩엄마 김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은 가출 후 출산한 고딩엄마 현지를 거둔 조부모와 증손녀 하율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현지는 하루 15시간을 잔다고 밝히는가 하면 딸 육아도, 집안일도, 돈을 버는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방에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보여 박미선의 분노를 유발했다.



"할머니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는 MC들의 아우성에 박미선은 "미안하면 저렇게 못한다"며 싸늘한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할머니가 누워만 있는 손녀에게 "일어나라", "운동을 하던게 일을 해라" 등의 잔소리를 하자 "오늘은 내가 할 말이 없다"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부모님의 이혼, 아빠의 죽음 후 조부모님과 살던 현지는 따돌림에 방황하다 가출 후 남자친구와 동거를 했다고. 그는 실종신고를 한 할머니에게 연락하지 말자고 매몰차게 말했다. 하지만 현지는 임신을 했고, 아이의 아빠와는 육아 분담 문제 등으로 헤어지게 되자 할머니를 찾아 집으로 돌아간다.

이후 누워만 있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현지, 모두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독박 육아를 하며 돌아온 할머니에게 "나 돈 빌려달라"고 해맑게 웃어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내가 무슨 돈이 있냐. 네가 벌어서 쓸 생각을 해라.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되지 않냐"고 화를 내는가 하면 "이번 가스비가 30만 원이 나왔다"꼬 이야기했다. 현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이 교육비 내야하는데 좀 모자르다", "나 돈 없다고 하면 할머니는 돈 주잖아",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락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돈을 주지 않자 화난 현지는 집 밖으로 나와 분을 삭혔고, 이를 보던 할머니는 결국 아껴둔 돈을 건넸다. 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제가 일을 안 해서 돈이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백한다. 큰엄마를 만난 그는 "과거 따돌림이 반복됐다. 쟤 부모가 없으니까 쟤랑 놀지 마라는 상황이 이어지며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고백했다.

현지는 "너무 무서웠다. 학폭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 쓰다보니 안 좋은 소리가 들린다"며 "뇌에 문제가 생겨 환청과 환각이 들리기 시작해 현실 자각이 안 되기 시작했다. 이걸로 처음 입원을 했고 아직 약을 먹고 있다"고 뜻밖의 소식을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며 "할머니에게는 알려도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며 할머니에게 해당 사실을 숨기는 이유를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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