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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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결승타' 두산, 이승엽 감독 첫 공식전서 롯데 5-3 제압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3.13 16:46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해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이승엽 감독은 공식 경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3으로 이겼다. 게임 초반 열세를 뒤집고 장타력과 탄탄한 수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챙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1루에서 한동희가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승환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1로 점수 차를 좁혔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의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안재석의 내야 땅볼 때 이유찬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의 장타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유강남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대타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유강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안재석이 좌완 김진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쳐내며 3-3 동점이 됐다.

승부는 8회초 두산 공격에서 갈렸다. 두산은 1사 후 김대한이 2루타와 2사 후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유연의 타석 때 롯데 투수 현도훈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하면서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이후 8회말 이병헌이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한 뒤 9회말 홍건희가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웃으며 시작하게 됐다. 

두산 5선발 후보 최승용 3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기록했다. 김호준(⅔이닝)-김강률(1이닝)-이병헌(1이닝)-홍건희(1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은 게임 후반 롯데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롯데는 홈런을 기록한 한동희, 멀티 히트를 때려낸 유강남을 제외하고 타자들이 두산 투수들의 구위에 다소 고전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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