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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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친중 발언 논란 언급 無 "즐기면 돼" [95회 아카데미]

기사입력 2023.03.13 14: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중국 배우 견자단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등장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견자단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OST 'This is a Life' 축하 공연을 앞두고 모습들 드러냈다. 

견자단은 "매일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있고, 어느 길을 가야 할 지 알기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이번 곡은 어디로 갈지 알기 위해서 멀티버스로 점프하거나, 또는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할 필요 없이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하며 노래 소개를 이어갔다.

앞서 견자단은 최근 영국 매거진 GQ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홍콩의 송환법 반대 소요는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고 언급하며 자신을 '100% 중국인'이라고 친중 성향을 드러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견자단은 "나는 정치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내 발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 경험에서 말하는 것이다"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홍콩인들은 반발에 나섰다.

홍콩인들은 오스카 위원회에게 "인권과 도덕적 가치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다. 견자단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 정신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홍콩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권리를 부정한다"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된 견자단을 참석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견자단은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했고, 담담한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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