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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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최희서, 9년만 연극 재회…'나무 위의 군대' 캐스팅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3.13 11: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참혹한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무익함을 전하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오는 6월 20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LG아트센터와 엠피앤컴퍼니의 공동 제작 공연이며, LG아트센터 서울 2023년 기획 공연 ‘CoMPAS 23’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전쟁이 한창인 1945년 일본의 오키나와, 적군을 피해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간 두 명의 병사가 있다. 나무 아래는 참혹함이 가득하지만 땅을 향해 마구 뻗어 내려간 공기뿌리와 단단한 줄기, 우거진 가지와 가득한 나뭇잎은 두 병사를 혼란한 세상으로부터 숨겨줬다.

두 병사는 전쟁 경험이 풍부한 본토 출신의 ‘상관’과 오키나와 출신의 전쟁을 처음 겪는 ‘신병’이다. 둘은 낮에는 적군의 야영지를 살피고 밤에는 몰래 나무 위에서 내려와 식량을 구하는 생활을 시작한다.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은 적군의 식량을 먹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임을 주장하고, 그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고 싶을 뿐인 신병은 계속해서 대립하며 그들만의 숨죽인 전쟁이 시작된다.

살기 위해 올라간 나무 위에서 언젠가 본토에서 지원군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티는 두 병사는 이어지는 갈등과 극한 상황들로 인해 인간의 본성에 수시로 직면하게 되고, 전쟁에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오키나와 전투 당시 본섬 북서쪽의 작은 섬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나무 위의 맞물리지 않는 두 병사에게 투영하여 감각적이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관객들은 전쟁의 배경이 된 본토와 오키나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 등 다각적인 접근과 공감을 하게 되고, 전쟁의 무익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연출로는 연극 '온 더 비트',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아들 Le Fils', '크리스천스', '나의 엘레닌', '요정의 왕' 등의 민새롬 연출가가 맡았다.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 역에는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작은 아씨들', '아다마스', 연극 '비너스 인 퍼', '앙리 할아버지와 나', '데스트랩', '진실X거짓', 영화 '담보', '정직한 후보' 등에서 카리스마와 감각적인 연기로 아우라를 발산한 배우 이도엽이 맡는다.

더블에는 영화 '다음 소희', '드림팰리스', '세자매',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자백', 연극 '보이지 않는 손', '공포가 시작된다', '누란누란' 등 무대와 매체를 오간 배우 김용준이 함께한다.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은 손석구가 맡는다. 영화 '범죄도시2', '연애 빠진 로맨스', 드라마 '카지노', '나의 해방일지', 'D.P.'등에서 활약하고 영화 '언프레임드-재방송'에서는 연출을 맡았다.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에는 최희서가 캐스팅됐다.

영화 '동주', '박열', '아워 바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비밀의 숲2', '미스트리스' 등에 출연하고 영화 '언프레임드-반디'로 배우를 비롯해 감독으로서 인정받았다.

최희서와 손석구는 2014년 연극을 함께 한 바 있어, 두 배우가 9년 만에 무대에서 협연할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티켓은 3월 말 오픈한다.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나무 위의 군대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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