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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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의 '브페' 감싸기…"여러 포지션 뛰고, 엄청 희생당했어"

기사입력 2023.03.07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가 리버풀전 0-7 대패 뒤 굉장한 비난을 받고 있는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감싸 안았다.

그간 여러 포지션을 옮겨다니며 사력을 다해 싸웠는데 리버풀전 몇몇 행동으로 지탄받는 게 속상하다는 뜻이었다.

영국 BT 스포츠 패널로 일하고 있는 스콜스는 맨유-리버풀전이 끝난 뒤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솔직히 페르난데스가 뛸 때 미안함을 느낀다"는 스콜스는 "그는 팀을 위해 여러 곳에서 뛰도록 요구 받았다"고 했다.

스콜스는 이어 "리버풀전처럼 왼쪽에서도 뛰었고, 오른쪽에서 뛴 적도 있었으며 가운데서도 뛴다"며 "거의 모든 곳에서 뛰지 않았느냐"며 같은 포지션의 후배를 옹호했다.



맨유는 6일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0-7 대패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페르난데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하는가 하면 후반 막판 마커스 래시퍼드가 교체 아웃될 때 왜 자신을 빼지 않느냐는 듯 한 제스처 등을 취해 팬들로부터 "주장이 맞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25경기 중 24경기를 선발로 뛰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경기에도 모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물론, FA컵과 리그컵까지 뛰는 등 카타르 월드컵 이후 쉬지도 못하고 각종 대회를 모두 뛴 것 생각하면 한 경기의 몇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는 이렇게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게 스콜스의 생각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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