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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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TV, 학폭 해명 "피해자와 잘 지내"…생기부 공개 [종합]

기사입력 2023.03.06 16: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지기TV (본명 임동규)가 음주운전 혐의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지 일주일 만에, 학교 폭력에 관해 해명했다.

5일 지기TV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지기TV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지기TV는 본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폭로글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또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증거로 내세웠다.

그는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지기입니다. 이번 이슈들로 인해 실망하신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잘못한 행동에 있어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저에 대한 여러분의 비판에 대해서도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이자 벌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뉘우쳤다"라면서도 "다만 제가 하지 않았던 일들이 제가 한 일처럼 와전된 부분들이 있어 이로 인해 가족들이 살해 협박을 받고 지인들까지도 너무나도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와전된 사실관계에 대해 조심스럽게 해명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지기TV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폭로한 A씨와의 녹취본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왕따시키거나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폭행하고 돈을 뺏거나 협박을 해본 적이 없다는 해명글을 올렸었다"며 "실제로도 피해자A는 제가 다시 한번 사실관계를 확인했을 때와 같이 저에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주었다"라고 전했다.

지기TV가 공개한 녹취본에서  A씨는 "나한테 직접적으로 욕하고 때리고 돈 뺏고 그러진 않았다. 근데 그런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괴롭힐때 알고 있으면서도 한마디 하거나 웃으면서 지켜본다거나.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며 "'내가 너한테 뭘 괴롭혔지?'라고 하면, 엄청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네가 직접적으로 했던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지기TV는 이에 대해 "저는 당시 피해자 A에게 같은 반 친구들이 짓궂은 장난을 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이상의 폭행이나 협박은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피해자 A의 생각을 들으며 크게 반성한 것은 단지 직접적인 폭행이나 협박 뿐만이 아니라, 이에 대해 방관하는 것처럼 보이며 조심스럽지 못하게 행동한 것이 피해자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 A씨의 폭로글 내용 중 '임동규는 지적장애인을 괴롭혔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할말이 없다. 저도 싫어했고, 같이 놀리는데 동참하거나 묵인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 친구들이 지적장애인 친구를 괴롭힐 때 옆에서 말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미안함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저는 결코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 폭력이나 괴롭힘을 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기TV가 지적장애인을 괴롭혔다는 글을 적은 A씨는 "그 부분은 내가 조금 성급했다. 네가 반드시 괴롭혔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 건 내가 성급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기TV는 녹취본과 함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며 선행상 수상 내역을 공개했다.

또 '임동규가 왕따, 장애인 학대 등 여러 가지 사유로 강제전학을 간 것으로 알고있다'는 폭로글에 대해서는 A의 집에 놀라갔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고 전하며 징계, 봉사활동으로 마무리 될 듯했지만, 신생학교로 초반 문제가 많이 생겨 학생부 사건에 관련된 모든 학생을 전학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7년 고1 학생만 전체의 10% 이상이 전학 및 자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기TV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해자 집에 지속적으로 방문하거나, 화분에 소변을 보거나 라면을 먹고 밖으로 던지는 행위, 물건을 파손하는 행위 등은 제가 한 행동이 결코 아니다. 라며 2020년도에 피해자A를 만나 당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때 다른 친구들이 10번 이상 피해자 A집에 간 사실도 처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끝을 "피해자 A와 일주일에 여러 번 만나 같이 운동과 식사도 했으며 피해자 A 아이와 저희 아이가 만나 놀기도 하는 등 2020년 9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무수한 반성을 했다"라며 A씨와 나눈 카톡 일부를 공개했다.

한편, 구독자 82만 9000여명을 보유했던 지기TV는 웹예능 '가짜사나이2'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고,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 출연해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음주운전, 학교 폭력 논란 등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있던 모든 영상을 내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기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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