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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원정' 가는 턴 하흐 "안필드 적대적인 분위기? 난 좋다!"

기사입력 2023.03.04 12: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턴 하흐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4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세계적인 라이벌 관계로, 두 팀은 맞붙는 대결은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불리며 전 세계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경기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렸던 첫 번째 맞대결에선 맨유가 2-1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홈 경기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팀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안필드 원정을 앞두고 있는 턴 하흐 감독은 오히려 리버풀 열성 팬들이 만드는 적대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턴 하흐 감독은 "난 안필드에 가봤다. 분위기를 알기에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 분위기는 우리에게 적대적일 텐데, 우리는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라고 주장했다.

턴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감독 시절 2020/21시즌 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안필드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무관중 시즌이라 턴 하흐 감독은 리버풀 팬들 없이 경기를 치렀다.



최대 라이벌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턴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은 시험대이지만 우리는 리버풀을 상대하는 걸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며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갈 준비가 됐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게 어려울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고통을 겪고 희생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상 선수에 관해선 "루크 쇼는 지난 2일에 열렸던 웨스트햄전에서 출전할 수 없었지만 이제 돌아올 거라고 예상한다"라며 "제이든 산초도 아팠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턴 하흐 감독은 오랜 시간 부진에 빠져있던 맨유를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맨유는 4연승과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위치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턴 하흐 감독은 리버풀 원정 경기마저 승리하면서 연승 가도와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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