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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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11년 연인 수영 "밤새 수다 떨어도 '일타 스캔들'은 1분도 안 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3.06 09: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정경호가 연인인 수영의 '일타 스캔들' 반응을 언급했다.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여사장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 정경호는 연평균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수학 일타 강사이지만 이면에는 각종 유명세와 섭식 장애로 고통받는 최치열을 연기했다. 특유의 병약미와 허당 매력으로 남자 주인공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경호는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과 11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지난 '일타 스캔들' 3회에서는 최치열이 입시 커뮤니티인 '스카이맘'에 '최치열 개 같음..'이라는 글에 놀라 클릭했다가 강아지 사진을 보고 추천을 누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깜짝 등장한 강아지는 실제 그가 키우는 반려견 '호영이'로, 정경호와 수영의 이름 끝 글자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이에 정경호는 "강아지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마침 감독님께서 제가 개 키우는 걸 알고 있어서 사진을 써도 되냐고 했다. 상관없다고 해서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반려견 호영이가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일타 스캔들' 등 최근 로맨스로 주목을 받는 데에 "(여자친구는) 재밌다고 한다"며 "저를 잘 아니까 '오빠답네'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처럼) 실제 사랑꾼으로 유명하지 않냐'는 말에는 "그렇게 달달한 편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드라마와 영화를 같이 보고 대화를 많이 나누지만 서로가 출연한 작품에 대해서는 일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정경호는 "저희는 일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이다. 남들 연기하는 걸 보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서로의 작품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서로의 작품은 다 챙겨 본다. 단 구체적으로 '여기서 어땠네' 그런 말은 안 한다. 엊그제도 영화 '바빌론'을 보면서 밤새 이야기를 했는데 '일타 스캔들'을 보면서는 1분도 이야기 안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정을영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정경호는 "가족일수록 일 이야기는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아버지는 칭찬을 많이 해준다. 이번에도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셨다. 유제원 감독님이 예전에 아버지 작품의 조연출을 한 인연도 있어서 유별나게 재밌게 보셨다"고 전했다.

한편 정경호는 유독 아버지와 닮은 외모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정경호의 미래를 스포당했다'는 말도 나온다는 이야기에 "맞다. 머리가 곱슬인 것도, 눈이 쳐진 것도 많이 닮았다. 그런데 저는 좋은데 아빠는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2004년 데뷔한 정경호는 올해로 20년 차를 맞았다. 그는 "이번 영화 촬영을 끝내면 개인적으로 쉼표를 갖고 싶다. 쉬지 않고 일하다 보니 정경호라는 사람은 성장했지만 한계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이 많고 단단해져 있는 상태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야 할 것 같다. 또 41살이라는 나이가 젊지도, 많지도 않은 중간적인 위치라고 생각한다. 지난 20년보다 지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시기를 잘 보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쉬는 기간 '벌크업'에도 욕심이 난다는 정경호는 "제발 그런 대본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4월 말부터는 많이 먹고 운동을 하루에 2시간씩 하려고 한다. 근데 그래봤자일 것 같다. 아등바등해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매니지먼트 오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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