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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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40kg 독하게 감량→부분 가발 쓰고 결혼식 한 사연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3.03.02 10: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조진웅이 40kg을 뺀 독한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로 돌아온 배우 조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진웅은 자신의 예명을 아버지의 존함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상시 존경하는 인물이고 이름이 멋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했는데 크레딧에 그 이름을 했음 좋겠다고 하니 '집에서 가져갈 게 없어 별걸 다 가져간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로열티를 많이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집안에서 어떻게 불리냐"고 물었고, 조진웅은 "'(원)준아'라고 불린다. 집에서는 '진웅'이라는 이름이 금기어다. (아버지가) 제일 큰 아버지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영화 데뷔작인 '말죽거리 잔혹사'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조진웅은 "우연치 않게 삼성동 앞을 지나가는데 영화사 연출부로 있던 군대 선임을 만났다. 별생각 없이 사무실에 갔는데 권상우 씨가 있었다. 검증받은 영화사구나 싶어서 오디션을 봤다"고 털어놨다. 



조진웅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린 작품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다. 브루터스 리 역을 맡았던 그는 거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조진웅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일부러 많이 먹었던 적은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항상 이렇게 돼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호위무사 역을 맡아 확 달라진 비주얼로 등장했었다. 조진웅은 "운동을 많이 했다. 120kg에서 80kg 정도로 뺐다"며 "안 먹고 술 끊고 운동했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끊고 독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명량' 촬영 당시 왜장 역할을 맡아 실제 머리를 미는 바람에 결혼식장에 부분 가발을 썼던 사연도 고백했다. 조진웅은 "아내가 웬만하면 땀을 흘리지 말고 벗었다 덮었다 하지 말라고 하더라. 신혼여행은 떼고 갔는데 보면 이유 없이 계속 웃었다"고 회상했다. 

'암살', '명량', '대장 김창수' 등 유독 항일 영화에 많이 출연한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를 하며 김구 선생의 팬이 됐고, 3월 1일마다 효창공원에 위치한 김구 선생의 생표에 찾아간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도 갈 거다. 지난해는 딸을 데리고 갔었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자신의 대표작인 드라마 '시그널'에 대해서는 "처음엔 과거랑 무슨 무전을 하나 싶어서 많이 거절했다. 그런데 '여기는 되게 부조리하고 상당히 암울한데 거기는 그래도 바뀌었죠?'라는 대사가 좋았다"며 "항상 과도기라고 얘기하기는 뭐 하지만 많은 분들이 힘써주시고 노력하고 있고 저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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