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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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고딩엄마 정은혜, 간호대 자퇴→20세 임신 딸 절망 "하늘 무너져" (고딩엄빠3)

기사입력 2023.03.01 23:02 / 기사수정 2023.03.01 23:02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고딩엄빠3'에 엄마와 똑같은 삶을 사는 딸이 등장했다.

1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44살에 고딩엄마가 된 정은혜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혼 후 혼자 자신을 키우는 엄마로 인해 늘상 외로움을 느꼈던 정은혜는 어린 나이에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됐다.

이혼하고 혼자 딸을 키우느라 힘들었던 정은혜의 엄마는 아이를 지우라고 말했지만, 정은혜는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는 정은혜는 어느새 39살이 됐다.

힘든 삶이었음에도 효녀에다가 반에서 5등까지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딸을 둬 행복했던 정은혜. 정은혜의 딸은 간호대에 입학해 엄마가 못 이룬 꿈까지 이루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결혼해 결국 4년제 간호대에 들어간 딸.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삶이 힘들었던 딸은 힘들게 들어간 간호대를 자퇴했다. 알 수 없는 전개에 박미선은 "저 들어가기 힘들었던 데를.. 왜 그랬어?"라며 '왜?'를 연발했다.

자퇴 후, 딸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지금의 남편과 결국 잠자리까지 하며 임신하게 됐다.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정은혜는 무너졌다. 정은혜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내 전부였던 딸이 저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게.. 옆에서 힘들게 산 거 뻔히 봤으면서"라며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촬영장에 엄마와 딸이 나란히 앉은 최초의 상황에 박미선은 "엄마랑 딸을 같이 앉혀 보는 건 처음이다"라고 당황했다. 

정은혜는 24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육아를 하는 딸의 인생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딸 이수빈은 "엄마가 저한테 실망한 건 잘 알고 있어서 죄송하지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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