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현지민 작가 "비슷한 복수극 NO…누구도 믿지 말길" (판도라)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판도라 : 조작된 낙원’ 김순옥, 현지민 작가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는 3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측은 27일 김순옥, 현지민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원더우먼’ ‘굿캐스팅’ 등에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최영훈 감독과 ‘시청률 보증수표’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의 만남으로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여기에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레전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힘을 보탰다.

김순옥, 현지민 작가는 '판도라'에 대해 “악으로 규명되는 흔한 복수극이 아니라 관계에 대한 드라마”라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적이 되고, 다시 같은 편이 되는 다양한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존 복수극과 다른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그 안에서 생기는 갈등과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며 “물론 몰아치는 많은 사건들 속에서 자신이 누군지 찾아가는 과정도 그려진다”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모든 예상이 빗나가게, 하지만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채워나가려고 노력했다”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놓칠 수 없는 재미”라고 말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모든 게 완벽한 인생 최고의 순간에 내가 믿었던 것들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김순옥, 현지민 작가는 “진실을 위해서라면 부와 명예, 가족까지도 내가 가진 모든 걸 다 포기할 수 있을까? 주인공 태라가 직면한 문제다. 열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외면할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모든 진실이 몰아친다. 그때부턴 선택에 대한 책임만이 존재한다”라고 홍태라(이지아 분)의 이야기를 귀띔했다.

이어 “가진 걸 다 잃겠다는 각오로 태라도 그 상자를 열게 된다. 숙명이다. 어차피 태라에게 현재의 낙원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라고 드라마 제목이 가진 의미와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김순옥, 현지민 작가는 “김순옥 사단의 최고의 강점은 빠른 속도감과 예측불허의 전개라고 자부한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역시 그 부분을 제일 우선에 뒀다.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비슷한 복수극이라 생각되지 않도록 다양한 이야기들로 변주를 주려고도 노력했다. 물론 입체적인 캐릭터가 선행돼야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순옥 작가와 최영훈 감독은 ‘언니는 살아있다’ ‘다섯손가락’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김순옥, 현지민 작가는 “감독님이 대본 관련 회의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현장 지휘력이 뛰어나신 감독님에 대한 배우, 스태프의 신뢰가 높은 부분도 늘 감사드린다”라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가세해 복수극의 신세계를 펼친다.

김순옥, 현지민 작가는 “오르골 속 태엽 인형이었던 태라가 유리를 깨고 나오면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 다른 복수 서사를 지닌 이지아 배우의 액션은 큰 재미를 줄 것이다. 태라를 사랑하는 남편, 재현의 변화도 눈여겨 봐주시길 바란다. 재현은 그렇게 만만한 남자가 아니다. 이상윤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태라가 남편만큼이나 사랑하는 해수와의 관계 역시 드라마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상처 입은 해수가 강인하게 이겨내는 과정을 장희진 배우가 잘 소화해줬다. 끝까지 누구도 믿지 마셔야 한다. 모든 인물은 끝까지 서로를 의심하고 16회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절대, 그 누구도 믿지 마시라”고 예고했다.

한편,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오는 3월 11일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