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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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음악 더 해야 하나 고민도…스스로 인색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3.01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산이(San E)가 음악 작업에 임하는 솔직한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무려 8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저스트 랩 쉿(Just Rap Shit)'으로 가요계 컴백한 산이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 근황과 음악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5년 첫 정규 '양치기 소년' 발표 이후 약 8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선보인 산이. "정규 앨범을 내야할 때가 됐다는 거창한 계획이나 대중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계산해서 만든 앨범이 아니다. 그저 아마추어 때 올리던 음악처럼 순수한 재미와 열정을 담아냈다." 



산이의 음악을 떠올리면 특유의 위트 가득한 가사와 중독적인 훅, 여기에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컬한 싱잉랩이 주를 이룬다. '맛좋은 산' '한여름밤의 꿀' '아는사람 얘기' '미유(Me You)' '어디서 잤어' 등 대중적인 사랑 받아온 히트곡들의 면면들이 그렇다. 

산이는 "대중에게 먹히겠다는 포인트를 잡고 음악을 하면 리스너들도 느낀다. 처음 JYP엔터테인먼트에 있을 때는 뻔히 보이는 음악을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그동안 계속 활동하면서 느낀 것은 가장 나다운 음악을 솔직하게 풀어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라 밝혔다. 



그런 의미로 이번 새 정규 '저스트 랩 쉿'은 가장 산이다운 음악으로 꽉 채운 앨범이다. 총 10트랙의 앨범은 산이의 다채로운 랩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음악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앨범 작업 과정 속에서 여러 부담감은 내려 놓았다는 산이. 8년 만이라는 의미, 산이표 싱잉랩,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화려한 피처링 등 다양한 기대 요소들을 배제하고 오직 산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음악들로만 채웠다. 

산이는 "진짜 즐겁고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했다. 평소 음악 작업할 때 예민한 편인데, 이번 앨범 작업할 때는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다. 주위 피드백이 좋지 않더라도 '괜찮아, 나는 좋아' '그래도 조언해줘서 고마워' 식으로 반응할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정식 발매 전 일부 음원을 선공개, 팬들의 반응을 살피기도. "'이런 식으로 음악할 거면 이제 접어라', '성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는 산이는 "그저 들어봐준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여기에 글까지 써줬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만든 보람 있더라"고 웃었다. 

스스로 원하는 음악이란 의미만으로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최상이라고 했다. 음원 차트 성적과 관련해서도 "보통 '조금이라도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나. 그게 거짓말이다. 진짜 없다"라며 쿨한 반응을 엿보였다. 

그러면서 "한때 '음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 적도 많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그런 고민조차도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스스로 음악적으로 인색했기 때문에 힘든 적도 많았는데, 이제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며 음악하려고 한다" 의지를 다졌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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