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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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기절한 딸 안고 오열, 이런 경험 다신 하고 싶지 않아" (고두심이 좋아서)[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2.22 07: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한지혜가 어린 딸이 코로나19로 크게 아팠던 일화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배우 한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아이가 아팠다는 한지혜는 "우리 아기가 튼튼하게 태어났다. 태어나서 1년간 예방접종을 하는데 접종열 한 번이 없었다. 그런데 첫 감기가 외할머니한테 옮은 코로나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으로 나는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아무 생각이 없이 아침에 병원을 가야겠다 생각하고 택시를 탔는데 가는 길에 아기 눈이 핑그르르 돌아갔다. 마치 나비를 쫓는 것 같았다. 그러다 갑자기 입술이 까매지면서 경기를 일으켰다. 눈을 뜨고 기절했고 몸이 축 늘어졌다"고 긴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택시 아저씨에게 아기가 쓰려졌다고 어떡하면 좋냐고 소리쳤다. 119를 누르는데 손이 떨려서 안 눌리더라. 상상으로 연기할 때 그런 느낌을 못 느꼈는데 정말 핸드폰이 안 눌렸다. 119에서 애를 평평한데 눕히고 고개를 빨리 돌리라고 하더라. 무릎에 눕힌 뒤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입술색이 빨갛게 돌아왔다"며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을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한지혜는 "의사 선생님이 하룻밤이 고비라고 열이 잘 안 오르게  하라고 했는데 코로나19라 밤새 열이 39도, 40도까지 올라 안 떨어졌다. 깜깜한 (병실에서) 아픈 아기를 안고 맘카페를 검색하며 울었다. 선배님들이 아기를 낳으면 연기의 깊이가 깊어진다는 말을 했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깊어지는 연기는 얻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괴로운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고두심은 "엄마도 너를 그렇게 키웠을 거다. 예전에는 경기하는 애들이 진짜 많았다. 그때는 약이 뭐가 있었겠냐. 지금은 의학이 발달해서 좋은 세상이 된 거다"라며 한지혜를 다독였다. 

김창옥은 "부모는 아이가 잘못되면 '내 목숨을 주고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하더라"라고 거들었고, 한지혜는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만약 내가 없이 아이가 살 생각을 하니 그건 또 가슴이 미어진다"고 마음 아파했다. 

한지혜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아기 키우면서 소소하게 너튜브를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편 정도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어렵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2010년 검사와 결혼한 한지혜는 11년 만인 지난 2021년 첫 딸 윤슬 양을 품에 안았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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