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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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신뢰 문제로 이별 → 재회 꿈꿨지만, X "현재 여자 친구 있어" (이별리콜)[종합]

기사입력 2023.02.20 22:31 / 기사수정 2023.02.20 22:31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이별리콜' 리콜녀와 X가 이별 식탁에서 끝을 맺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백 가지 장점과 한 가지 단점'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리콜녀는 덤벙거리는 자신을 늘 챙겨주는 6살 연상의 X를 그리워했다. 

리콜녀는 "X는 아는 언니의 남자친구의 친구였다. 제가 아는 언니를 만나러 갔던 자리가 있었는데 X가 그 식사 자리에 있었다. 그때 처음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우연으로 3번째 만남에 X가 리콜녀의 번호를 받아간 후 천천히 서로를 알아갔다고. X는 섬세한 사람이였지만, 그의 유일한 단점은 술이였다. 리콜녀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X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하자 리콜녀는 수다 모임에서 아는 오빠들과 어울렸고 남자친구에게 거짓말까지 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결국 다툼이 잦아진 두 사람은 신뢰가 무너져 리콜녀의 헤어짐을 고함으로 끝을 맺었다. 이후 리콜녀는 "헤어지고 X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술 마시고 전화를 한 걸까봐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리콜녀는 X에게 또다시 연락이 왔지만, X는 도리어 '잘못 건거야'라고 화를 낸 후 자신을 차단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리콜녀는 "제가 지금 성숙해지고 보니 대처를 조금 더 잘할 거 같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별한 후에 깨달은 점에 대해 리콜녀는 "X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헤어지고나서야 깨달았다. 저랑 같이 있을 떄 휴대전화를 만진 적이 한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콜녀는 "제가 맨날 그랬다. 결혼할 사람을 놓친 것 같다고"라고 말해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리콜녀는 술에 대해 "지금은 X가 술 마시는 거 괜찮다. 더 나이가 먹을수록 경험이 많아지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다 보니까 술은 어쩔 수 없는 거였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리콜녀는 X와 이별 식탁에서 헤어진 지 1년 만에 재회했다. X는 리콜녀에게 "자기가 제일 못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뭐야?"라고 묻자 리콜녀는 "없다. 근데 생각해보면 당연히 술이다. 그걸 빼면 진국이였다"고 답했다. 



이어 X는 "술 관련해서는 내 기억으로는 회식이 많아 걱정할 수도 있으니 전화를 한 거였다. 근데 대답이 '술 마시고 전화하지마' 이거였다. 그때 당시 나는 사실 거기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리콜녀는 "난 그때 오빠를 이해 못 했었는데 점점 이해가 돼서 너그럽게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게 됐다"고 달라진 모습을 이야기했다. 

X가 기억하는 이별에 대해선 리콜녀가 수다 모임 친구들과 밤새 놀고 거짓말까지 했고, 그 당시 수다 모임의 남사친들과 해돋이 여행을 가고 싶다는 얘기에 신뢰감이 무너졌던 것. 알고 보니 리콜녀의 전X가 수다 모임 남사친 오빠 중 한 명이였고, 그 사실을 X는 알고 있었다고. 

X는 현재 리콜녀의 전화를 차단한 상태였고, 리콜녀는 차단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X는 "사실 그거는 지금 여자친구가 있어서 조금 어려울 거 같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끝으로 X는 "여기 나오게 된 계기는 앞으로 나 잊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서 너(리콜녀)가 단념을 해줬으면 좋겠어서 나온거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는 건 어려울 거 같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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