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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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유연석 "간담회 때 눈물, 이런 적 없는데…스스로도 너무 놀라"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7 12:05 / 기사수정 2023.02.17 12: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연석이 '멍뭉이' 기자간담회에서 반려견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던 이야기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연석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유연석은 지난 15일 진행된 '멍뭉이' 언론·배급시사회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영화를 촬영하면서 공감됐던 부분을 묻는 말에 "집에 항상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곁에 있다가도, 삶을 살아가는 속도가 강아지들과 저희가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데, 너무 힘드니까 그 순간들마다 그런 시간들을 외면하고 지냈었던 것 같다"고 말하다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이날 유연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 스스로도 너무 놀랐었다. 제가 공식석상에서 울고 그런 적이 없다. 작품을 보다가 눈물이 나와도 잘 추스르고 나와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었는데, 간담회에서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했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제가 영화에 대해 갖고 있던 의미나 메시지가 마음에 남아있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영화를 어떻게 봤냐'는 물음에 눈물이 터진 것 같다. 이미 시사회 때 영화를 보면서 대여섯 번을 울었던 상태였다"고 웃으며 "내가 찍은 것을 보고 그렇게 자주 운 것이 처음이다. 연기적인 상황이니까, 다 알고 있는데도 루니와 교감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고 또 그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보니까 너무 감동이더라"고 덧붙였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키다리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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