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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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진선규의 진정성 가득한 눈물…'중꺾마' 전하는 희망 메신저 [종합]

기사입력 2023.02.13 16:53 / 기사수정 2023.02.13 16:5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카운트' 진선규가 감동 카운트를 날린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감독 권혁재)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권혁재,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감독 권혁재는 "1988년 금메달리스트인 박시헌 선수의 실화로 바탕으로 제자들과의 이야기 등은 허구다. 하지만 복싱을 다시 시작하는 부분은 팩트가 있다"며 "꿈을 포기했던 남자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어린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가 재밌을 것 같았고 위안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시헌 역을 맡은 진선규는 첫 단독 주연 맡은 소감으로 "전체 서사를 끌고 간다는 주연을 처음 맡아서 지금도 엄청 떨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박시헌 선수에게 '정말 떨린다, 드디어 영화가 공개된다'고 했더니 답장이 와서 보니 힘이 나더라. '최고의 진선규가 링에 오르는데 그렇게 떨고 있으면 옆에 있는 선수들이 더 떨지 않을까요. 씩씩하게 하세요'라고 해서 뭉클했다"고 울컥했다. 

시헌의 아내인 일선 역을 맡은 오나라는 "진선규 배우와 무대에서부터 인연이 깊고, 연기를 잘하고 상대편 배우가 뭘 하든 다 받아주는 유연한 배우라 편안하게 연기를 했다. 현장에서 리허설도 없이 즉흥적으로 연기를 시도할 때마다 무리 없이 받아주는 배우였다. 그래서 좋은 케미가 터진 게 아닐까 싶다"고 진선규와의 호흡을 설명했다.

고창석 역시 "진선규와 안 지 20년 정도 되는데 같이 연기는 처음이다. 같이 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행복했고 '생각했던 이상으로 찰떡궁합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권 감독은 진선규를 메인 롤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만났을 때 나도 위축돼 있었는데 보고 위안을 받았다. 진선규 배우는 고향이 진해이고 복싱도 했고 어렸을 때 꿈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게 딱 떨어지더라. 그때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조심스럽게 드렸더니 흔쾌히 한다고 결정해주어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쾌재를 불렀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고 절호의 기회로 열심히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시헌 역할이 진선규 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나와 흡사했다"며 "읽고 대사를 하면서 울고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함께 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나의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8~90%를 같이 공유한 캐릭터 같았고, 좋아하고 중요시하는 부분이 같아 공감했다. 콜을 받아서 하게 됐지만 '오히려 저 좀 꼭 시켜주세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권 감독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과 함께 "어려운 시기에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즐겁게 찍은 배우 만큼이나 고스란히 그걸 느끼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 희망을 가지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마무리했다.

'카운트'는 오는 22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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