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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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싫었다"...'꼬마신랑' 김정훈, 돌연 자취 감춘 이유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2.03 10:3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김정훈이 과거 한국을 떠나 대만으로 유학을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배우 김정훈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김정훈은 4살에 데뷔한 원조 국민 남동생으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꼬마신랑' 등 300여 편에 출연했다. 이후 하이틴스타 반열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돌연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여기에 영화 '고교 얄개'가 대박치면서 김정훈은 아역을 지나 하이틴스타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에 대해 김정훈은 "'고교 얄개'가 뜨면서 '고교' 자 들어가는 영화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었다. 근데 그때는 내 시간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했다. 소풍도 못 가고, 수학여행도 못 가고, 놀지도 못하고. 그때부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들어오는 영화 더 받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대만으로 나가버렸다. 어디서 보이지는 않지. '죽었다, 이거는' 그런 소문도 나고 그랬다"며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김정훈은 영화 '고교 얄개'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승현이 운영하는 전집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정훈은 "그때 당시에 내가 18,19일 때 엄청난 스트레스였다"며 "나는 무조건 '여기선 진짜 못 살겠다'라는 생각에 떠나버린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김정훈은 20살에 대만으로 떠나 8~9년을 생활했고, 이후 한국에 들어와 성인 연기에 도전했지만 '꼬마 신랑'이라는 꼬리표는 떨어지지 않았다. 

김정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떠나 보다 보니까 어떻게 다시 시작해서 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더라"며 "외국 왔다 갔다 하면서 제가 보고 배웠던 걸 가지고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했는데 속된 말로 망했다. 그래서 심근경색을 앓고, 쓰러지고 손을 완전히 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이 안되고 망가지고 이러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배신감, 배반감 이런 것 있지 않나. 그때까지도 누군가가 나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이 너무 싫어진거다"라고 한국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김정훈은 2007년에 미얀마로 떠났다.  

또한 김정훈의 아내는 미얀마에, 딸은 홍콩에, 아들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고. 그는 "지금도 미얀마에 되게 가고 싶다. 코로나19를 겪고 하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많이 허약해지셨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무조건 제가 돌봐야 한다"며 당분간 한국에 있을 계획을 전했다. 

사진 = MBN 특종세상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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