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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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미성년자 임신 다룬 '고딩엄빠2'에 '문제없음' 결정

기사입력 2023.02.01 13:52 / 기사수정 2023.02.01 13:5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심위가 '고딩엄빠2'에서 미성년자와 성인 간의 관계를 그린 편을 두고 '문제 없음'을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달 31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N '고딩엄빠2'의 미성년자와 성인 간의 연애, 임신, 출산, 육아 등을 다룬 편을 두고, '문제 없음' 결정을 내렸다.

고딩엄빠는 지난해 11월 22일 방송분에서 18세 여성이 10살 연상인 성인 남성과 연인이 돼 임신한 뒤, 미혼모 센터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2월 6일 방송분에서는 19세 여성이 11살 연상 남성과 교제, 임신 후 출산 뒤 산후우울증을 겪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 이후 '고딩엄빠2'가 미성년자와 성인의 교제 및 임신, 출산을 미화했다는 비판이 다수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방심위 소위 위원 5명 중 3명은 '문제없음', 1명은 '의견진술', 1명은 '권고' 의견을 택했고, 다수결에 따라 '문제없음' 결론이 나왔다. 

'문제 없음'의 택한 위원들은 "이게 문제라고 한다면 '춘향전'도 부도덕한 게 된다. 책임을 갖고 애를 낳는다고 하면 칭찬해줘야 한다", "사례를 재구성한 내용을 그루밍 성범죄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다만 "프로그램 자체가 10대 미혼모를 다루는데,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오락적으로 보여주는 건 100% 문제"라고 지적을 한 위원도 있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문제 없음'은 방심위의 제재 수준 중 가장 낮은 단계의 결정이다. 

사진=MB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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