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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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 투병' 정미애 "활동 중단 후 이혼설→없는 병도 만들어 내더라"(인간극장)[종합]

기사입력 2023.01.30 08:4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간극장' 정미애가 설암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때를 떠올렸다.

30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트로트 가수 정미애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네 아이 엄마인 정미애와 남편 조성환 씨의 정신 없는 일상이 그려졌다. 식사 준비부터 식사 중일 때까지, 아이들로 인해 쉴 틈이 없었다.

식사 후 집안일은 남편 성환 씨가 했다. 정미애는 "제가 아프고 나서 (남편이) 많이 변했다. 이제 아내의 소중함을 알았나 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미애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시기,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정미애는 "설암 3기였다. 다행히 혀 부분은 종양 크기가 작았다. 작았지만 전이가 빨라서 왼쪽 혀의 삼분의 일을 도려냈다. 이제 삼 분의 이만 가진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말을 하지 못할수도, 어쩌면 더 심각한 상황도 각오해야했다. 정미애는 "(당시에는) 숨만 붙어있으면 뭔들 못하랴 생각했다. 살기만 하면 좋겠다. 노래 안 하고 다른 거 하면 되지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정미애는 2021년 12월, 막내가 돌이 지났을 무렵에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재발이 흔한 병이라 이후에도 꾸준히 병원에 다니고 있다. 정미애는 "1년 넘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지금도 찜찜하다. 병원가는 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병원에 가는 길, 정미애는 수술하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수술하러 간다고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 보내 놓고 수술 준비하고 가방 싸서 집을 떠났다. 남편과 제가 차를 타고 아이들 다니는 어린이집을 지나는데 남편이 말이 없더라. 느낌이 이상해서 봤더니 그렇게 서럽게 울 수가 없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성환 씨는 "펑펑 울면서 운전했다. 아내도 울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왜 우냐고 하더라"고 했고, 정미애는 "암 걸려서 슬픈데 그 순간에는 기분이 좋더라"고 남편의 모습에 힘이 났다고 밝혔다.

검사를 마친 정미애는 "사실 별 말씀 안 하신다. 괜찮다. 삼 개월 뒤에 보자고 하는데 드 말을 듣기 위해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낸다. 그 말을 들으려고 오는 거니까 듣고 나면 그때부터 안 아픈 사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성환 씨는 현재 정미애와 함께 차린 기획사를 운영하고 매니저를 겸하고 있다고. 이날 조성환 씨와 직원 한 명이 모두 모여 정미애의 개인 방송을 준비했다.

정미애는 "제가 나서지 않으니 너무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저랑 남편이랑 이혼 했다더라. 없는 병도 만들어 내고 뜬 소문이 많더라"며 "개인 방송을 하면 사림들이 안심하고 궁금증도 해소 되고 그런 의미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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