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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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설득→잔류 확신→바이아웃 공개...이강인 거취 돌출변수, 아기레 감독

기사입력 2023.01.28 09:36 / 기사수정 2023.01.28 09: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를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느닷없이 이강인 바이아웃을 공개하면서 타팀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아기레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라리가 19라운드 카디스CF전을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이강인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과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영입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중 팀 내 핵심 선수인 이강인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자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붙잡기에 총력을 다하기 시작했다.

기자회견 하루 전날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강인에게 네가 팀의 매우 중요한 일원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경기를 하든 안 하든 내게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우리는 이강인이 더 중요한 팀으로 향하는 과정을 위해 수천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강인을 설득했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은 확신하고 있는 거 같고, 이제 우리는 그의 대리인(에이전트)에게 납득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은 충분한 설득 끝에 이강인이 잔류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는데, 설득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이강인 바이아웃까지 공개했다.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과 여러 이야기를 했다.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도 이야기했다"라며 "이강인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고, 그를 설득할 필요는 없다. 현재 계약에 따라 다른 경우의 수는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더니 이내 "이적 시장이 닫히는 1월31일 이전에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유로(약 401억원)를 가져오는 구단이 있다면 그를 데려갈 수 있다"며 "이는 매우 큰 금액이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지만 3000만 유로(약 401억원)는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도 일부 클럽들을 제외하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게다가 이강인은 한국 선수들의 특수 상황인 병역도 완수해야 한다.



이 점을 노린 아기레 감독은 직접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이 얼마인지를 확실하게 밝히면서 이강인 이적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마요르카와 같은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계속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라이턴, 애스턴 빌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아기레 감독의 언행이 돌출 변수가 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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