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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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좀비 세상 온다면? ♥장항준 주인공 못 돼" (알쓸인잡)[종합]

기사입력 2023.01.27 22:3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은희 작가가 박사즈와 함께 좀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에서는 김상욱, 이호, 심채경이 MC 장항준, BTS(방탄소년단) RM과 함께 김은희 작가의 작업실에서 다시 모였다.

박사들은 최종화를 맞아 '인간이 좀비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항준은 '조선 좀비의 어머니' 김은희 작가를 초대했다.

김상욱은 "좀비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다 보니 정의가 애매했다. '킹덤'에 나온 좀비가 다르고 영화에 나온 좀비가 다르다. 규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실제로 좀비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과학으로 가져가면 힘들어진다"고 난처해했다.

'왜 좀비를 소재로 사용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은희 작가는 "긴장감 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보다 보니 슬프더라. 식욕밖에 남지 않은 존재인데, 굶주림을 채우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가장 배고팠던 조선시대에 식욕만 남은 민중을 표현했다"고 대답했다.

김상욱은 "인간이 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같다. '워킹대드'는 좀비를 빙자한 사회과학 실험 드라마다. '킹덤'의 좀비와 달리 좀비들이 천천히 움직여 통제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좀비들이 세상을 뒤덮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만든다. 다양한 모습의 인간 사회가 생긴다. 그 드라마의 목적은 인간들이 모이면 어떤 사회가 구축되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에 의하면 현대 문명이란 안전장치가 사라졌을 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인간이다. 좀비는 극한 상황을 만드는 장치일 뿐이다. '킹덤'의 좀비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무조건 좀비와 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항준은 "한국은 뭐든 빨리빨리 해야 되니까 좀비가 뛴다"고 웃음을 전했다.



장항준은 "만약 이 세상이 좀비로 뒤덮인다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하며 "나는 빨리 물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은희는 "그래서 이런 캐릭터는 주인공이 안 된다"고 촌철살인을 날렸다. RM은 "김영하 작가님인 줄 알았다"고 웃었다.

김은희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물어도 되냐"며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김상욱은 "귀신에 대해 정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은희는 "이미 죽은 사람의 영혼이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라고 정리하며, "내가 이렇게 어려운 걸 물었던가?"라며 당황했다.

심채경은 "지도 교수님이 귀신 얘기를 좋아하시는데, 귀신을 만난다면 붙잡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원리를 알려 달라'고 물어봐 논문을 쓰겠다고 하더라. 귀신을 기다리고 계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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