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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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옥주현 "치열하게 작사 고민…박효신 도움도" [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1.19 18: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옥주현이 뮤지컬 '베토벤'의 '매직문(Magic moon)' 넘버의 작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김진욱, 박시원, 김성민, 전민지, 최지혜, 이정수가 참석했다. 

'베토벤'은 온 세상을 음악으로 구원했으나 정작 자신에게는 단 한순간의 평범한 행복도 허락받지 못했던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낸 뮤지컬이다. 

화려한 삶을 즐기는 세기의 음악가가 아닌 콤플렉스와 절망으로 점철된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 베토벤이 그의 인생에 유일한 구원이었던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작품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 한 인물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모든 것이 변화되는 동시에 위기와 고뇌의 순간을 극복하는 순간을 세세히 담아냄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신성한 의무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토벤 역에는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맡은 가운데 그와 사랑에 빠진 우아하고 매력 넘치는 여인 안토니 브렌타노 역은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캐스팅됐다.

이날 옥주현은 극중 안토니 역에 대해 "유명한 그림 전시회를 보러 가면 작품들이 시기별로 누군가에 영감을 받고, 특정 시기를 넘어가면 다른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궁금증이 커졌다. 위대한 예술가에게 영감을 남기고 그 영감으로 위대한 걸작을 남긴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더라. 그런 점에서 안토니는 베토벤에게 무엇으로 마음을 열게 했을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베토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월광'의 멜로디가 들어간 넘버 '매직문' 작사에 참여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옥주현은 "스태프들이 가사 번역을 도와주지만 창작극이고 초연이라 제작사에서 저희가(배우들)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줬다. 개인적으로 (조)정은 언니는 리스펙하는 선배다. 촘촘하게 연기하는 배우다 보니 언니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는데 언니가 이 노래는 시처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며칠 생각해 봤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제게 그 가사의 숙제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엘리자벳' 부산 공연을 할 때였다. 호텔에서 월광을 부르면서 가사를 썼다. 서울에 올라와서는 다 같이 가사를 봐줬고 (박)효신 씨는 '마법에 물든 달'이라는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줬다. 루드비히가 말하는 가사라 접점이 있었다. 결국 시처럼 잔잔했던 호수인 줄 알았던 내 마음이 알고 보니 엄청난 파도가 덮여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는 내용이 됐다. 노래하면서도 긴장이 되는 넘버다"고 털어놨다. 

'베토벤'은 유럽 뮤지컬의 전설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를 비롯한 월드 클래스의 창작진이 제작사 EMK와 함께 7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발전을 거듭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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