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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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손호준과 남매지만 거의 촬영 NO…김래원, 리더십 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1.14 09: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지우가 손호준과 김래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

최근 지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이하 '소옆경')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지우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학수사에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태원 경찰서 과학수사팀 경장이 된 봉안나 역을 맡았다.

캐릭터의 첫 인상에 대해 지우는 "너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에 있어서 에너지도 넘치고, 어린데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하게 해내는 역할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우는 봉안나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몰입하는 대상이 생기면 에너지가 올라오는 편인 것 같다. 그런 점이 비슷한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나는 잘 해내고 계획적인데 저는 그러지 못한 편이라서 그런 점은 다르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소옆경'은 10.3%라는 최고시청률을 달성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올 하반기 시즌2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지우는 "주변에서 재밌게 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에피소드들이 다양한데 짧게 1회에서 길게는 2회까지 간다. 그래서 중간에 보신 지인들이나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 주신 것 같다"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또 "사건이 충격적이면서도 새로운 사건들이 시작이 되니까 그게 되게 큰 장점인 것 같다"라며 중간 유입이 수월했던 점을 언급했다.

극 중 봉안나는 각종 수사장비 및 최첨단 수사 테크닉에 관심이 많고, 과학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모두에 능한 인재. 특히 5회에서는 방화범이 소디움메탈을 이용해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에도 시스템 해킹을 이용해 불길이 번지는 걸 막는 프로페셔널함을 보인다.



실제라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에 지우는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살고 싶다는 게 인간의 본능일 것 같은데 침착하게 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이 어리지만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있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불길로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장면을 촬영하며 힘든 점은 없었을까. 지우는 "어려운 신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도진(손호준 분) 오빠가 기절한 저를 업고 나가는 장면을 찍을 때, 겨울에 입어도 더운 방화복을 한여름에 입고 땀을 뻘뻘 흘리고 계셨다. 너무 죄송스럽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지우는 어메이징 한 사건들을 몰고 다니는 진호개(김래원)와는 열정 케미를, 오빠인 봉도진과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드러낸다.

촬영 호흡에 대해 그는 "(김)래원 선배님도 늘 리더십 있게 잘 이끌어주셔서 좋았다. 1년 가까이 촬영을 하고 있다 보니 더 돈독해져서 좋은 호흡으로 촬영을 하고 있다"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또 "손호준과는 남매인데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신들이 거의 없었다. 열 번도 안 됐던 것 같고 거의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우는 2018년 영화 '완벽한 타인' 이후로 4년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런 그에게 복귀작 '소옆경'은 어떤 작품일까.

지우는 "처음 맡아보는 전문직 역할이었다. 옛날에는 주로 학생역할이나 딸 역할들을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의 폭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며 "그런 점에서 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인 것 같다. 처음으로 새로운 역할을 해본 것 같아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어 "'소옆경'이 새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년간의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길었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시간인데 귀하고 소중했던 것 같다"며 "배우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쉬는 기간 동안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희 집 강아지가 어렸는데 강아지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웃었다.

지우는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배우로서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다"며 "학교를 쉬면서 오래 휴학도 했다. 친구들이 졸업영화를 찍는데 촬영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남다른 애정을 지닌 작품 '소옆경' 시즌2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지우는 "큰 사건들이랑 에피소드가 있다. 시즌 2에는 국과수분들 얘기도 많이 나온다. 그 분들의 얘기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시즌1을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시즌2를 더 열심히 촬영할 에너지들이 샘솟는 것 같다. 배우들과 호흡도 좋고, 기다리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잘 보답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어떤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지우는 "제 작품, 역할로 인해 위로를 줄 수 있고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마음이 끌어 오를 때 며칠 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고 행복한데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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