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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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한 잔, 그렇게 행복할 수가"…'대표' 제이홉의 묵직 소감 [골든디스크①]

기사입력 2023.01.08 07: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2023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팀을 대표해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 제이홉은 멤버들 몫까지 무대를 꽉 채운 진심 어린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화려한 출연진과 수많은 현지팬들의 환호 속에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음반 부문 대상을 비롯해 음반 부문 본상,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그리고 제이홉이 수상한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멤버 중 홀로 태국의 시상식 현장을 찾은 제이홉은 진심을 눌러 담은 긴 소감들로 이목을 모았다. 먼저,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을 수상한 뒤 제이홉은 제일 먼저 아미(팬덤명)를 외친 뒤, 태국어로 인사하는 센스를 보였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을 대표해서 수상 소감 자리에 왔다"며 "태국 정말 오랜만이다. (태국에 왔을 때) 태국에서의 마지막 자리가 이 스타디움 공연장이었어서 더 의미 있는 자리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인기상이라는 건 언제 받아도 너무나 값진 상인 것 같다. 저희도 저희지만 우리 팬 여러분들이 받은 상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감사히 잘 받겠다"고 태국에서의 추억과 함께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음반 부문 본상도 수상도 함께한 제이홉은 "2022년 방탄소년단이 여러분들께 작고 소소하게 흔적을 남겨드린 것 같아서 이 상을 받으면서도, 여러분께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된 느낌이라 뿌듯하고 감격스럽다. 감사하게, 겸손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 멤버들.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고맙고, 고생했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멤버들 축하해"라고 멤버들을 향한 말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로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에는 팬들과 멤버들을 향한 마음이 더 깊게 느껴지는 소감으로 팬들을 쿵클하게 했다. 제이홉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아미"를 외친 뒤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명으로서 또 수상소감을 하러 나왔다. 팀을 대표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새삼 리더 RM군에게 리스펙이 생기는 순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이홉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게, 또 겸손하게 받겠다"고 재차 감사와 겸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앨범을 작업할 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지는 않는 것 같다. 소신 있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 담고 울고 웃으며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함께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너무 의미가 있기에 영혼을 담아 작업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BTS의 연대기를 담은 '프루프' 앨범이었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이 앨범 작업을 하면서 지난 10년간의 순간들이 생각이 났다. 한 해, 한 해, 한 앨범, 한 앨범, 한 곡, 한 곡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며 "우리와 아미는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순간을 즐기는 게 행복이구나 느낀 것 같다. 그렇게 이 앨범이 나왔고, 여러분과 큰 미래를 그리는 앨범이 나왔지 않나 싶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 속 가사인 "best moment is yet to come"을 언급하며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기에 이 말이 나온 것 같다"며 "지난 10년 함께해준 우리 아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특히 멤버들과의 일화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담이지만 어제 군대 간 진 형을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같이 술 한 잔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 술 한 잔 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며 "그런 의미에서 다시 BTS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이홉은 "우리 멤버들, 아미 여러분들이 받는 상"이라며 "축하하고, 고생했고, 너무너무 사랑해"라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해 감동을 더했다. 

제이홉은 팀 대표로 소감을 말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리더 RM을 언급하고, "소감을 혼자 하다보니 길어진다. 죄송하다" 등의 말을 하기도. 걱정과 달리, 그는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진심 어린 소감으로 혼자서도 큰 스타디움을 꽉 채우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하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목록

▲대상=방탄소년단(음반 부문), 아이브(음원 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싸이
▲음반 부문 본상=엔하이픈, NCT 드림, NCT 127,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NCT, 방탄소년단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뉴진스, 임영웅, 아이브, 김민석, (여자)아이들, 박재범, 싸이, 빅뱅
▲최고 인기 가수상=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방탄소년단
▲제작자상=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서현주 PD
▲베스트 퍼포먼스상=세븐틴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제이홉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윤하, 비오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세븐틴
▲베스트 그룹상=트레저
▲베스트 R&B 힙합=빅나티
▲신인상=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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