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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고영욱→재롱 부린 정준영…'구치소行' 불명예 ★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1.06 20: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연예면에 이어 사회면까지 장식한 '불명예' 스타들이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김종국, 양세형은 실제 법무부 호송버스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구치소는 구속영장의 집행을 받은 형사피고인 및 피의자를 수용, 관리하는 법무부장관 소속하의 일선교정기구다. 형이 확정되면 교도소로 수감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된 양세형은 "구치소가 절대적으로 관계자 외에는 출입 금지인데 모든 연예인 최초로 가게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그렇게 얘기하긴 뭐한 게 누구나 누구가 있지 않나"라고 답했고, 양세형은 "마이크 달고 고프로 차고 가는 연예인 중엔 최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에서는 출입 허가부터 보안 검색, 구치소 내부 상황 등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항문 검사부터 포승줄로 연행되는 김종국, 양세형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치소에 수감된 자승자박 '불명예' 스타 리스트를 꼽아봤다.

■ 해외원정도박 신정환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원정도박, 뎅기열 논란 등으로 연예계를 떠났다. 그는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남부구치소에 구금됐다.

이후 법정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남부교도소로 옮겨져 수감생활을 하다가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만기 40일을 남기고 가석방됐다.

■ 전자발찌 고영욱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와 간음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이송됐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연예인 전자 발찌 1호'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신정환, 고영욱은 복귀 의사를 밝혀왔으나 대중의 싸늘한 여론을 맞이했다.

■ 은퇴한다던 박유천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전부가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은퇴를 걸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필로폰이 검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를 선고 받았다. 포승줄에 묶여 구치소로 향했던 박유천은 구속된지 약 2달 만에 집행 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박유천은 이후 연예계 은퇴 발언을 번복하고 국내외에서 음반 발매와 공연 등 활동을 강행하고 있다. 

■ 버닝썬 게이트 승리, 2월이면 풀려난다



버닝썬 게이트는 지난 2018년 말 빅뱅 출신 승리 소유의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순 폭행 사건인 줄 알았던 버닝썬 사태는 마약 유통 및 탈세, 성범죄, 원정 도박,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으로 번지면서 연예면 뿐 아니라 사회면까지 달궜다.

승리는 2019년 3월 입건됐고, 검찰은 7개월 만인 2020년 1월에서야 7개 혐의로 승리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승리는 군대에 입대, 군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았다. 이후 2개 혐의가 추가돼 승리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총 9개의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21년 열린 25차 공판에서 군 검찰은 승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에 만기전역을 앞두고 있던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가 공론화된지 약 3년 만에 법정구속됐다.

무려 9개 혐의였지만 승리는 징역 3년을 받았고, 이마저도 항소했다. 이후 재판부는 승리의 반성을 이유로 1년 6개월 양형했다. 국군교도소에서 미결 수감 중이던 승리는 일반교도소로 이감된 후 올해 2월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 구치소서 노래 부르는 정준영



정준영은 2020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불법촬영물 유포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한 한 기자는 정준영과 함께 구치소에 있던 사람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정준영이) 가수라는 직업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형님들 중에서 짖궂은 사람이 '너 일어나서 노래 좀 해봐라'라고 시킨다. 그럼 정준영은 벽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구치소에서 다른 수용자들에게 재롱을 부리던 정준영은 징역 5년이라는 최종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 이미 석방된 최종훈



가수 최종훈은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과 3월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 모씨, 회사원 권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등은 멤버들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 음란물 배포 혐의 등으로 수감됐다.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최종훈은 항소를 진행했고, 피해자와 합의에 성공해 2년 6개월로 양형됐다. 구치소에 이어 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산 최종훈은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 음주운전 하고도 당당한 노엘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2021년 9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 절차에 불응했을 뿐 아니라,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구속기소 됐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선고 받자 노엘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2022년 10월, 대법원에서는 노엘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그대로 징역 1년형을 확정했다.

그러나 노엘은 2021년 10월부터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상고 전에 구금 기간 1년을 채워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노엘은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눈물 흘린 정일훈



비투비 출신 정일훈은 지난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정일훈은 항소심에서 "구치소에 수감됐던 시간은 그간 살면서 저지른 크고 작은 잘못들에 대한 뼈저린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공모자들과 총 161차례에 걸쳐 1억 3300여만 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을 매수,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 암호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 2663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 치료 수강도 명령했다. 이에 정일훈은 6개월의 구속 신세를 마치고 석방됐다.

■ 생활고 호소한 돈스파이크



돈스파이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아홉 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이를 14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차 공판에서 돈스파이크 측 변호사는 "피고인의 구금으로 가족과 식당 직원들의 생활이 막막해졌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피고인 또한 구금 기간 동안 건강이 안 좋아졌다. 손가락 끝이 마비가 와서 반성문도 잘 못 썼다고 한다"며 건강 악화, 생활고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음주운전, 도박, 마약, 성범죄까지. 각종 범죄로 물의를 빚은 이들은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여 스스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열심히 활동해 죗값을 치르겠다는 헛소리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연합뉴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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