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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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시집살이→토네이도로 집 잃어"…의뢰인, 소설급 인생 (손없는날)[종합]

기사입력 2022.12.30 22:55 / 기사수정 2022.12.30 22:5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손 없는 날' 의뢰인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시집살이를 당한 후 떠난 이민지에서 토네이도에 집을 잃은 의뢰인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55세' 의뢰인 임채비가 등장해 사연을 밝혔다. 그는 "보기엔 고생 안 한 것 같지만,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임채비는 "22살에 졸업 후 바로 결혼을 했는데 시집살이를 많이 했다. 20년 전에 이혼했다. 시어머니도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제게 무릎을 꿇고 비셨다. 어린 나이에 시집살이가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결혼한 첫 해에 김장을 500포기 했다. 식구가 많았다. 시댁식구 12명과 살았다. 끼니를 하루에 한 여덟 끼에서 아홉 끼를 차렸다. 끼니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 차리고 치우고 돌아서면 또 차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김치는 왜 그렇게 많이 했냐. 홍진경 집이냐. 브레이크 없는 식당 같겠다"며 놀라움을 표했고 한가인 또한 "하루 종일 그 일만 하셨겠다"고 덧붙였다.

임채비는 "입맛도 까다로우셔서 점심에 나간 게 저녁에 나가면 안 되고, 전날 나간 게 다음 날 나가면 안 됐다"며 힘겨웠던 시집살이를 설명했다.

그는 "그 와중 아이도 다 키우고 아주버님이 하시던 음식점에 쓸 무도 80개 씩 썰었다. 무 어슷썰기를 하다가 부르텄는데, 어머님이 80개 썰고 손 이러면 어디에 쓰냐고 하셨다"며 만삭에도 일했던 과거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채비는 지금 김치를 먹을 만큼만 담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진다며 안정된 현재의 생활을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힘든 일 있으시면 저희 집에서 김장하며 힐링하셔라"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의뢰자는 프랑스의 유명 제빵 학교의 자격증을 딴 사실과 과거 서울예대 무용과를 졸업한 과거를 이야기했다. 그는 "캐나다 이민도 다녀왔다"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이야기했다.

한편, 임채비는 결혼 10년 만에 시댁 눈치를 피해 캐나다에 이민을 혼자 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벤쿠버에 100년 만의 토네이도가 왔다. 제 집이 그래서 반 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임채비는 멀쩡하던 침실이 토네이도에 의해 처참히 무너진 사진을 공개하며 "여기서 자고 있었다면 죽었을 것. 새벽에 배가 아파 깼는데 마침 토네이도 재난 방송이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딸이 집이 흔들린다고 했고, 천장이 뚫리고 침대에는 나무 두 그루가 꽂혔다"며 심각한 규모의 피해에 기자들이 취재까지 왔었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아들의 통역 덕분에 보험사에 집 전액 보상을 받고 복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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