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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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임신' 안서영, 제작진에 SOS…"父 폭력→모로코男 만나 임신" (고딩엄빠2)[종합]

기사입력 2022.12.28 23: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딩맘' 안서영이 제작진에 직접 SOS를 보냈다.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는 '18세 임신' 고딩맘 안서영이 사연을 전했다.

이날 MC 박미선은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1년 동안 많은 사연자들이 나왔는데, 그중에는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 여러가지 개인 사정을 고려해서 소개할 수 없는 사연이 많았다. 특별한 사연으로 직접 도움을 요청한 고딩엄빠가 있다고 한다"라며 이날의 고딩엄마를 소개했다.

직접 영상을 촬영해 제작진에게 보낸 사연자는 "제 사연을 듣고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18살에 임신을 해 고딩엄마가 된 21세 안서영이었다. 안서영은 "세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많이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았었다. 처음에는 외가 쪽에서도 살고 나중에는 친가에서 맡겨져서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술 마시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갑자기 마구잡이로 때리거나 욕을 하고 그랬었다"며 "아빠가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밖에 있는 게 편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떠돌던 안서영은 모로코 국적 외국인 남성과 마주치게 됐다. 재연 영상에서 처음 본 모로코 남성이 안서영을 붙잡자 MC들은 분노했다. 이에 샘해밍턴은 "외국 사람 다 안 그런다"라며 대신 해명하는가 하면, "저럴 때 가짜 번호 줘야 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로부터 꾸준히 폭언, 폭행을 당했었다는 안서영은 "탈출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솔직히 편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보던 하하는 "항상 그렇다. 외롭거나 답답하거나 방황할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면 덥썩 잡는다"며 속상해했다.

한편 재연 영상에서 모로코 남성 모하메드는 안서영을 집으로 불렀다. 인교진은 "미친 거 아니냐. 왜 이러냐"라며 답답해했고, 박미선은 "누군지도 모르는데 집을 왜 가냐. 가서 말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서영은 "오히려 답답할 때 만났어서 일탈 같은 느낌이었다. 되게 재미있고 즐겁고 그랬다"며 "외국에 사는 로망도 있고, 모로코라는 나라가 되게 재밌고 얘기했는데 잘 맞는 느낌이었다. 계속 연락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결국은 둘이 사귀게 된 거냐"고 말했고, 인교진은 "(고등학생인 게)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만남을 지속한지 겨우 3개월, 안서영은 임신 소식을 전했다. 모로코남은 "난 행복하다. 서영이랑 내 아기가 여기에 있냐"라며 기뻐했다. 안서영 또한 "두 줄 확인하는 순간 결심했다. 우리 아기 건강하게 낳아서 잘 키울 거다"라고 답했다.

안서영은 "오히려 남자가 책임진다고 하고 좋아하고 그랬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임신 7개월, 안서영은 엄마를 만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안서영의 엄마는 "낳아서 입양 보내라"라며 딸을 다그쳤다.

안서영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엄마랑 가족 분들이 '입양 보내라'고 했고 아기 아빠에 대해서 안 좋은 말도 많이 했었다.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주는 곳이 아이 아빠랑 시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8개월 차, 우려했던 비자 문제가 발생했다. 아기 아빠는 불법체류자였고 결국 추방까지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안서영은 홀로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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