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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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토할 정도로 먹어서 폭식증 치료"…식이장애 고백한 스타들

기사입력 2022.12.23 11:41 / 기사수정 2022.12.23 11:4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수많은 연예인들이 스트레스, 외모 강박으로 인해 섭식장애를 겪고 있다.

폭식증, 식이장애로 인한 우울증 등 섭식장애를 고백한 후 건강하게 극복한 스타들을 모아봤다.

◆ 폭식증 겪던 아이유, 자기혐오 극복하기까지



아이유는 2014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폭식증이 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모 아니면 도라서 완전 절식 아니면 폭식이다. 폭식증이 잠깐 있었다. 정말 심할 정도로 있었다. 지금은 폭식을 안 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룰을 정해놨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아이유는 "요즘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피부로 느껴지더라. 내가 나를 못 믿고 싫어하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이 빠졌다.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할 수 있는 게 딱 두 가지였다. 먹는 것과 자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괴롭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 자고 정신이 있을 때는 계속 먹었다. 위가 공허한 게 아닌데 뭐라도 채워야겠으니까 그냥 음식물로 속을 채웠다. 계속 먹고 자서 살도 쪘다. 나중에는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체질도 변했다. 토할 정도로 먹어서 폭식증 치료도 받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편이다. 그래도 운동을 시작했다. 일어나면 무조건 운동을 하고 보통 식사를 하게 되고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라며 치료를 받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이유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릴 때는 자기혐오가 있었던 편이었다.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졌었다. 20대 초반까지는 그랬는데 스물 다섯이 딱 기점이었다"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 오은영도 걱정한 츄에게 응원을



츄는 지난 10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병원 응급실에 한 달에 한 번씩 갔던 것 갔다. 링거 맞으러.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 매운 걸 한때 엄청 먹었다. 매운 거 아니면 엄청 많이 먹었다"며 스트레스성 폭식에 대해 전했다.

이어 "닭볶음탕 2~3인분 짜리를 시켜서 떡 추가하고 당면 추가해서 공기밥까지 먹는다. 기분 좋게 배부른 게 아니라 숨 안 쉬어질 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하고 이런 식으로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츄는 "조절이 안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은 "일종의 자해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행위를 통해서 그 고통을 잠깐 잊는 거다"라고 진단했다.

불안한 심리 상태와 섭식 장애 등이 주목을 받자 츄는 "전혀 아닙니다. 주변의 아끼는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행복하게 일하는 것을 즐기고 앞으로 달려가고 있으니 오해와 걱정보단 응원해달라"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 현관문 건전지 빼고 도망갔던 허영지, 카라로 화려한 컴백



허영지는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 출연해 카라 활동 중단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허영지는 "카라가 끝나고 잠깐의 기간 동안 '멘붕(멘탈 붕괴)'가 와서 폭식증에 걸렸었다. 정말 많이 먹었다. 배가 안 차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매니저 언니랑 숙소 생활을 했는데 먹으면 혼나니까 몰래 (현관문) 건전지를 빼서 나와서 무작정 뛰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영지는 "비 오는데 우산도 안 쓰고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빵이랑 과자를 엄청 샀다. 아작 소리가 나면 안 되니까 입에 녹여서 먹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왜 그렇게까지 해서 먹었나 싶은데 울면서 먹었다"고 팀 해체 이후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팀이 없어졌는데 당연히 속상하지 않나. 근데 그 마음을 그때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허영지는 예능, 라디오 등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또한 허영지는 최근 카라 5인 완전체로 재결합, 활발한 컴백 활동을 펼치며 7년 갈증을 풀었다.

◆ 악뮤 수현, 폭식증 극복



악뮤 수현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식증에 대해 밝혔다. 수현은 "배고프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뭔가를 먹어야 되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건 저의 의지가 아니라 정신을 차려보면 제가 배 터지게 먹고 있는 모습을 몇 번 보고 나서 이게 폭식증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거의 다 고친 상태다.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힐링한다거나 집에 있는 강아지를 쓰다듬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최대한 큰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일을 많이 줄이고 쉬고 있다"고 폭식증을 극복한 방법을 설명했다.

수현은 유튜브를 통해 운동 루틴 공유 영상 등을 게재하며 건강한 근황을 전하고 있다.

◆ 고은아의 극단적 섭식장애, 지금은?



고은아는 KBS 2TV '빼고파'에서 극단적 다이어트로 폭식증에 시달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고은아는 "극단적이었다. 밥을 먹을 때는 맛있어서 신나게 먹는데 먹고 나면 메스꺼웠다. 거부 반응이다. 그래서 억지로 토했다"라고 털어놨다. 고은아의 말에 김신영은 "나도 그랬다. 씹고 뱉은 적도 있다"고 공감했다.

현재까지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 중인 고은아를 위해 김신영은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다이어터들을 위한 식단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이혜성, 폭식증·우울증 극복 위해 공부까지



방송인 이혜성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식증과 우울증, 외모 강박에 시달렸던 때를 회상했다. 이혜성은 폭식을 극복하는 데에 8년이 걸렸다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면서 오히려 폭식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혜성은 "5일을 연속으로 굶은 적도 있다. 그렇게 하면 5kg씩 빠지고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었다"라며 "그러면서 몸도 망가졌지만 정신도 망가졌던 것 같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혜성은 폭식증으로 인해 휴학을 하기도 했었다고. 그는 "제가 겪고 있었던 폭식증이 너무 심해서 몇 달 정도는 사람들 안 만나고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고, 눈치 안 보고 살찐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휴학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식이 장애와 우울증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며 "내 마음이 건강해야 그런 증상들이 오지 않는다.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tvN 방송화면, 채널A 방송화면, 츄, RBW, 이수현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KBS 2TV 방송화면, 이혜성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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