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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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메시 우승은 마땅한 결과, 마라도나도 웃고 있을 것" [결승전]

기사입력 2022.12.19 09:30 / 기사수정 2022.12.19 09: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브라질의 영웅이자 '축구 황제' 펠레(82)가 자신의 뒤를 이어 진정한 전설의 반열에 오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에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펠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 열정적이고 황홀한 방식의 이야기를 계속했다"며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은 그의 커리어에 마땅하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하고 확실히 디에고 마라도나도 지금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카타르 알 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 혈투를 벌인 뒤 승부차기(4-2)에서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우승으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정상 등극에 기쁨을 맛봤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뒤 16년 만에 꿈에 그리던 FIFA컵을 품에 안았다.

메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월드컵 우승까지 추가하면서 국가대표 커리어에 정점을 찍었다. 결승전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은 물론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견인했다.

메시는 이미 클럽팀에서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故 마라도나에 이어 조국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펠레는 비록 자신의 조국 브라질이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지만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고 지난 2020년 작고한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펠레는 이와 함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도 위로했다. "나의 친구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포함해) 4골을 넣었다"며 "우리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시청한 것은 정말 선물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모로코를 향해서는 "놀라운 캠페인을 축하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아프리카가 빛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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